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 경계가 운두령입니다.

정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상향이지요.

이 재에 서서 한번 주위를 둘러만 보아도

무언가 시원한 느낌이 든답니다.

문영상과 저는 모교 산악회 후배들 따라

새벽부터 준비하여 운두령에 갔습니다.

2월 7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눈덮인 산을 동경하여

등산을 와서 산을 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린 아이젠을 차고 눈속의 계방산을 올라갔습니다.

가 보니 37회가 제일 고참이라,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밥을 먹는데 새가 날아와 제 신발에 앉곤

했습니다 정상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산이

눈 아래에 있고 온 산에 눈이 제법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산악국,산말고 보이는 것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높이는 한라,지리,설악산 다음으로 4위였습니다.

내려오는 길 朱木 군락지의 노목은 아람들이,천년 세월

되었나 알 수가 없었습니다.눈속 급경사를 뛰다싶이

둘이서 내려오는데 온 천지가 눈이요 얼음이라 ,

선경 같았습니다.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에 희생된

이승복 생가에 도착하여 겨우 꿈을 깨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  도착하여 시락국밥과 막걸리를 한 잔

하고 나서 따뜻한 장작불에 몸을 녹였습니다,

다음 모두 모여 사진 찍고 교가를 불렀습니다.

우람이 구비쳐온~,교가 부를때에 갑자기 학창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그 후배들의

힘찬 교가를 들었을 때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구나

싶어 힘이 솟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먼저 간 동창

이자 山友인 정무삼,이상록 ,이호영,황수정,그리고

신성태가생각이 나서 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운두령 그 곳은 언제 가도 삶에 지친 우리에게 힘을

주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