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정헌택 
| 제목 | 하루하루가 감사 |
|---|---|
| 글쓴이 | 이동원(46) [ ksbdwl@nate.com ] |
| 작성일 | 2021-01-11 |
키가 큰 친구 종영이가 있어 많은 득을 봅니다.
산에 가서 산표고버섯 딸 때, 이른 봄에 산두릅 딸 때
종영이가 키가 크니 키 큰 나무 위 표고버섯도, 두릅도
따서 내게 줍니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것도 꺼내어 줍니다.
2017년 3월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 2018년 7월에 남양주로 이사,
2019년 어느 봄날 절친 전화수를 통해 정종영이도 만나고, 김양렬이도 만나고,
한홍석이도 만나고, 박소춘이도 만나고, 전승섭이도 만나고, 이렇게 서울－경기살이를 시작합니다. 화수는 가끔 자신의 텃밭에도 불러서 맛있는 것도 챙겨 주니, 감사하기 이루 말할 데 없습니다.
정들었던 부산살이를 뒤로 하고 이곳에 왔지만 이같이 재경동창회 우리 46회 멋쟁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특별히 대학 3/4학년 동안 군사훈련을 함께했던 종영이가 산표고버섯도 따 주고, 산두릅도 따 주고, 풍부한 배경지식으로 날 기쁘게 해 주니, 감사하기 한량없습니다. 거기에 신부님으로부터 칭찬까지 받았다고 하니, 알파와 오메가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결재만 남았습니다.
이러하니 하루하루가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종영이는 아직 청년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 보면 청년 시절의 펄펄 끓는 낭만의 소유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영양원이 영양원에 들러 이 추운 겨울을 녹여 봅시다.
우리 46회(멋쟁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