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문 여러분

일전에 함 뵙고는 요즘 일산이 좀 뜸 해 진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요새 갱기가 원체 나쁘다보이, 글 쓸 기분도 안나네예

머 잼있는 글로 하나 쓸라케도 혹시 보시는 분들이
\"절 마는 머시 시이나서 꽁사바리 때리고 있노?\" 혹은
\"잘 나가는 모앵이지?\" 하는 오해를 살까봐 두렵기도 하고...

이리 갱제가 어러블 땔수록 동문들끼리 모이가 갱려 와
위로를 해 감서 쏘주 한잔 묵고 이래야 되는데 말임다.

참 大韓民國 인지 對漢民國인지 모릴 정도로 중국 한마디
한마디에 갱제가 울고 웃고, 심지어 오금을 몬피고 있는
모앵이 서글픔니다.

우쨋든동 열심히 일해서 살아 남아 보겠심다.

대통령은 5년만에 다시 뽑으믄 되지만 종신직인 가장의 권위는
함 널찌믄 다시 올리기 힘들다 아임니까

다들 기운 내시고 조만간 번개든 전체 모임이든 함 하시지요.

태정이 형님 난치병으로 고생이 심하신 모양입니다.

입원중이 아니시라면 함 모으시죠. 그날은 59기가 양 사방에서
형님을 향해 날라오는 뚜꺼비탄(쐬주잔)을 온 몸으로 막아
철통 경호를 해 드리지요. 일단 사람이 살아야지.....

그라믄 다들 안녕히 계시이소.

박      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