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화창하였다.

 거리가 꽤 먼 관계상 점심 도시락을 챙겨 전철을 세번 갈아타고 충무로역 3번출구를 나가니 늘 1등하는 상남친구가 있다. 모닝

 커피를 한잔씩 하고 있자니 시간이 되어 12명의 친구들이 모여 남산으로 향하였다. 한옥마을을 지나 그 옛날 무시무시했다던

 중앙정보부 남산청사앞을 거쳐서 남산길을 접어 들었는데, 구경하고자했던 벚꽃은 망우리만 져 있고 며칠을 더 있어야

 만개할 것 같아 조금은 실망하였지만 그래도 싱거러운 공기와 새파랗게 치솟는 잎새들은 우릴 반겨 주는 듯 했다.

 정상을 가자는 친구들을 작년에 한번 갔었던 둘레길로 안내하니 이런 길도 있구나 하며, 좋아들 하였다. 

 하이얏트호텔이 보이는 곳 마치 우리들을 위해 마련된 듯한 식탁에서 이른 점심을 펼처 놓으니 대단하였다. 멍개젓갈, 양념돼지구이, 나물무침, 등등 10가지가 넘게에다 영천이가 가져온 21년산 양주까지. 옆에 있는 호텔부페보다 훨씬 나은 식사를 마치고, 남산을 내려와 근간에 중국인들이 줄었다는 명동으로 갔더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번잡키만 하였고, 뒷골목 한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4월 산행을 마쳤다.

 1. 참석자 : 김양렬, 김영천, 박상남, 박소춘, 박형도, 배용식, 배창모, 이채근,전화수, 한홍석, 유수태(뒷풀이)

                 정종영, 서진규 이상13명

 2. 회 비 : 29만원 (불참비 김영천 2만원, 이채근 1만원)

 3. 지 출 : 146,660원 (식대 14만원, 막걸리등 6,660원)

 4. 당월 잔금 : 143,340원

 5. 전월 이월금 : 1,443,062원

 6. 현 잔금 : 1,586,402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