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2일은 부산에서 총동창회가 있었던 날.40회 배 재웅 동기가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는날,서울에서 축하사절로,황 정열총무를위시하여,배 상호,최 환영,이 상수,안 성모,박 기현,나,뜻밖의동기 문 진호,이렇게 8명이 ,수학여행가는기분으로 새마을 기차를 탓지요! 예정된 모든 행사를 잘 치루고,40회 동기 60여명이 온천장 단란주점에서 한곡식 뽑고,갈사람가고 ,별볼일없고,오갈데없는 정열이,상호,성모,나 네사람은 부산친구들이 잡아준 녹천호텔에서 바지를벋고 자리를잡았지.다음날 아침,속은 쓰리고,머리는 어질 어질하고,아침해장으로 복국을 한그릇 하는데 환영이가다시 합류하고,부산의 경택이가 우리 아침해장으로 재첩국 먹이러왔는데,해장을 또 할수도없고,궁리끝에 서울 촌놈이니,모처럼 고향왔는데 부산 명물광안대교구경과 회 한접시는 해야 서울가서 이바구라도할거 아인가싶데.그런데 차편이 문제라,택시대절하기도 그렇고,맨맨한 안 병구한테 전화했지.전화 오기를기다렸다는듯이,구포에서 총알같이 날라왔데,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부지런한 정열이는 구포에 업무상 볼일이 있다고가고.그래도 경택이까지 운전수포함 합이6명,정원초과,애라 모르겠다,다행이 그렇게 큰 덩치가 없어서 별 불편없이광안대교를향하여 출발.광안대교 구경은의견일치.회는 어디서,청사포,자갈치,광안리등 의견다수,그런데 환영이가 여기저기 전화 하더니,다대포에 가면 "이시가리"라는 진짜 자연산,양식이 절대로 않되는,기가막힌 회가 있다고,지금전화해놯다고,그래서 광안대교 경유,낙동강 뚝길을따라 다대포로향했지. 드디어 전화한 부산횟집에 도착,난생처음 "이시가리"란놈과대면.주인이 수족관에서 건저내어 돌같이 생긴 오돌 도돌한 등어리 만저본 것까지는 좋았는데,놀래 자빠질뻔했내,1키로에 물경 17만원!장골이 6명이나되는데,도데체 몇키로나 묵어야 되는지,이를때 정말 난감하데! 다들 입 다물어버리고,"이시가리"있느냐고,일부러 전화까지 하고,2시간이나 걸려서,온천장에서 다대포까지왔는데,애라 모르겠다 묵고죽은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환영아! 우리 한3키로만묵자,모기소리만하게 하고는 나도 방으로 들어가버렸다.방안에서는 벌서 상차림이 분주하다.남의속도 모르고,서울에서온 큰손님이라고,모두들 약속이나 한듯 아무말이없다.조금지나 환영이가 들어와서도,몇 키로를 얼마나 시켰는지는,묻는사람도 ,말하는사람도 없이 잠깐 침묵이 흘렀다.잠시후 드디어 ,웬수같은 "이시가리"가 등장했다.그래도 돈값은 한다고 그랬는지다른회와는 쓸은모양새부터가다르다.보통회는 얇게 토막 토막으로 하는데,이놈은 한뼘이나될만큼 가로로 길게 슬어서 쟁반그득하게 3접시나 들어오는게 아닌가!값이 만만 찮을텐데,몇 키로나 될까?하는 생각도 잠시.애라모르겠다, 묵자. 쫄깃거리는맛이 말과 글로 다 표현할수없으니,혹시 부산갈일 있으면 다대포 한번가서 맛 한번 보시게나,그비싼 회 맛을 공짜로야 알려줄 수 없지비! 난생처음"이시가리"맛보게 해준 환영이 너무 고맙고,부산친구들 모두들 정말고마웠다.특히 안병구 우리 운전수 하루종일한다고 고생 많았다.경택이도.모두들다 진짜루 복 많이 받을끼여! 그런데 환영아! 정말 그날 회값이 몇키로에 얼마나 들었나?다음에 만나면 내한테 살짝 귀뜸해 줄수 있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