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정헌택 
| 제목 | 130차 46산악회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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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진진하(46) [ jhjin@donam.co.kr ] |
| 작성일 | 2015-10-12 |
산행을 시작하면서(정확히 10시에 출발함)
비가 올까 안올까 두런 두런 이야기하며 대모산을 올랐습니다.
구름이 있다가 해도 비치고 바람이 일드니곧 사그라들기도 하고......
먼지가 폴폴 날리는 산길은 전 날 내린 가벼운 빗(雨)자국으로 촉촉하기만 하였답니다.
역(逆)으로 올라온 채근님과 대모산에서 합세하여 구룡산으로 향하는 중에 천둥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One Day Two Mountains의 산행계획이 무산될 지경입니다.
다행이 그늘막을 찾아 들어가서 술상을 채립니다.
막걸리 3병에 오징어 숙회와 빈대떡으로 요기를 합니다.
이웃 등산객에게 남는 술 한잔 달라며 추파도 던집니다.
시간은 12시. 집합 시간은 2시.
베이스 캠프에서는 빨리 오라는 SNS가 빗발칩니다.
L과 H는 이웃 등산객들과 함께 대모산을 재도전합니다.
남은 우리들은 구룡산 능선을 돌고 돌아 2시에 뒷풀이 장소에 도착합니다.
번듯하게 차려진 상위에는 생선회(전어 그리고 .....), 녹두전, 야채, 과일,대합탕, 김밥 등등이
차려져 있고 빈 소주병이 2개나 나 뒹굴고 있습니다.
영천, 수태가 주모(酒母)를 도와 상차림을 하면서 회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상남도 오고 2차 등정에 나섰든 2명(L과H) 도 하나씩 꿰차고 왔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할 지언정 우리들의 목소리는 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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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사람 하나. 전화수.
지난 2월에 산에서 부상당하고는 8개월만에 얼굴을 보이시면서하는 말씀.
집에 손님이 온다고 마누라가 무조건 밖으로 나가라하기에
하는 수 없이 9시에 도착했다며 '노숙자가 이런것인가?' 하며 너스레를 뜨네요.
- 또 한분. 김영천.
고향(진해) 옆 동네 삼천포산 회가 먹고싶어 왔다며 산행은 하지않고 뒷풀이에 참석해서
미안스럽다며 손목을 계속 꺽네요. 만삭의 배가 덜 채워진 듯.
- 검은색 양복에 노란 넥타이로 가을의 멋을 한 껏 풍기는 중후한 신사, 박상남.
결혼식 참석후 늦지않기 위해 지하철 안에서도 뛰었다는 분.
- 마눌님 생일이면서 토요 알바도 마다않고 왔다는 한홍석.
결국은 토요 알바 근무시간도 결근하면서 내일 죽어도 함께 해야겠다는 이 양반- 정말
걱정됩니다. 손수 작성한 축하카드는 효험이 있었나요?
- 온다고 연락주시고는 급한 일때문에 못 오신 정창덕, 백원필 두 분.
두분땜에 생선회가 남았는데 결국은 주모가 챙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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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로 나뉘었다. 당구장과 노래방으로.
노래방패는 유명 댄서그룹과 아주, 아주 즐거웠다는 뒷소문이 있었고.
그 중 한 분은 11월 1일 대사(大事)일에 만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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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지요. 우리 모두가.
1명의 낙오자도 없이 산행 참석자 모두가 해거름에 매봉 뒷골목 식당에서
웃고 마시고 떠들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배용식회장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처음인 듯 하다. 10명 모두가 2, 3차까지 전원 참석한 것이....'
'그래서 이 비용(2차)은 회비에서 충당하기로 하자!'
십(十)구동성으로 동의를 했답니다.
'옳소! 맞소! 배회장님은 역시 회장감이야' 등 등 등.
오신분들은
김영천(8), 박상남(2), 배창모(2), 유수태(2), 이채근(2), 전화수(10)
정헌택(2), 한홍석(2), 배용식(2), 진진하(2) 합 10명 이었고
입금은 총 340,000 이었고
지출은 생선회 150,000
녹두전등 169,000
물류비 20,000
막걸리외 16,000
2차 식대 91,000
지출 합 446,000
잔액 -106,000 (통장인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46산악회장 배 용 식
총무 진 진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