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정헌택 
| 제목 | 제129차 46산악회 산행 결산 |
|---|---|
| 글쓴이 | 진진하(46) [ jhjin@donam.co.kr ] |
| 작성일 | 2015-09-13 |
글쓰는 총무 기억으로는 처음 인 듯....
모임장소에 9시 50분, 즉 10분전에 도착했음에도 맨 꼴찌이다.
하나, 둘 헤아리니 아홉이다. 여덟이라야 맞는데..... 못 온다든 상남님이
국감 참석이 불발되어 왔다나! 총합이 8에서 9으로.
모임시각 10시임에도 출발시간이 10시 5분전이라니.....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듯.
힘찬 행군을 시작하는데. 형도님이 열심히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원필님이 약간 늦
게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드란다. 기다리면서 도착시간을 전화로 알려주지 어쩌구
하면서 내 전화기를 보니 이놈이 또 말없이 죽어있다. 전원을 켜니 원필님이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건만 이 놈은 뻗어있었으니. ㅉ ㅉ ㅉ ㅉ !
그래서 출발 인원 명단은
박상남(2)
박소춘(2)
박형도(2)
배창모(2)
백원필(5)
이범직(3)
이채근(3)
정헌택(2)
배용식(2)
진진하(2) 합 10명(25) 입니다.
인왕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들의 육체는 조금씩 시들어 가는 듯.
서너 시간 산을 타고 점심먹고 홍제동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물론 산행중에 떠들고 웃고 놀리고 화내며 맑은 인왕의 하늘을 즐겼지요.
잎새 사이사이에 푸르름을 잃어가는 나뭇잎을 보고는 괜히 가슴을 쓰다듬었습니다.
그러면서 옛 싯귀를 떠올립니다. - '오동잎 하나로 천하에 가을이 온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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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간다고 불참을 알려온 전승섭님(2), 뒷풀이에 오셨고
결혼식 참석하고 오신 한홍석님(2), 결코 빠짐이 없는 유수태님(2) 합 13명(31)이
청계천 대련집(돼지수육 전문집)에서 장시간 고담준론을 펼쳤답니다.
그 중 최고의 白眉는 배창모님 왈---- 승섭이 얼굴에 투명반창고가 있는 걸 보고는
"승섭이는 조상님 벌초하러 간다드니만 지 얼굴에 벌초했네."
부산 동기들과의 모임의 방법에 대해서도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정헌택님의 득 손녀를 축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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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는 아직 중천에 있었고 갈 곳을 잃은 장년들은 콜라텍 빌딩을 급습하기로
한다. 승강기 안에서 우리들 보다 더 나이가 많은 신사 숙녀들을 보고는 놀라
9층(콜라텍)이 아닌 6층(당구장) 단추를 누른다.
아직은 우리의 군번이 거기를 갈 때는 아니라고 자위하면서....
두어시간 즐긴 후 헌택님이 득 손녀 턱으로 꼼장어와 쐬주를 푸짐하게 샀것다.
골목길 간이식탁에서 먹는 꼼장어 맛이 또 다시 옛 고향의 풍미를 회상케 한다.
석양이 희미하게 청계천변을 비칠 즈음 누군가 제안한다.
"청계천 산책길로 가보자.!!!" 모두들, 옛사랑의 추억을 되새김하듯 천천히
도심의 자연을 거닐었다.
흘러가는 물소리, 어깨를 맛댄 젊은 연인들,
외국 여행객들이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가족끼리, 사랑하는 이와 함께 모든이들이
청계천 물과 어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물 건너 편에 젊은 3명의 밴드가 음악을 연주한다.
아는 음악이었으면 금상첨화 이련만.
생기가 넘치고 젊음이 밤하늘을 밝히는데......
옥의 티하나 - 시위꾼들의 함성이다.
검은 밤하늘의 배경과 빌딩의 현란한 불빛으로 또 다른 서울을 보여 주고 있었다.
수입 : 회비 및 불참 찬조 : 310,000
특별찬조(정헌택/ 득손녀) 102,000
수입계 412,000
지출 : 대련집 식대 192,000
봉사료 10,000
막걸리외 6,000
꼼장어집 102,000
지출계 300,000
잔액 112,000 (통장입금)
2015년 9월 13일 현재 통장 잔액 3,096,799 + 112,000 =3,208,799
감사합니다.
46산악회장 배 용 식
총무 진 진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