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 서글한 눈매에, 나보다 한뼘이나 훌쩍 큰키.. 순진 무구한 얼굴...
그 속에... 요즘.. 슬픔이 들었나 보다...
뭘까... 무슨일이.. 후배를 못견디게 할까...
젊었을 때..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나의 고통을.. 규영이도 겪고 있는걸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신 능력의 한계를 보는 안타까움...
자신의 생각이 남과 다름에서 오는 격리감...
내가 하고 있는 이일이.. 정말 나의 일일까 하는 회의...
하늘아래.. 나 혼자라는 고독감...
또...
많이도 있었지....

지금도... 여전히 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아 있지.....

규영아...
소주마시러 와라...
언제든지....
혼자 오던지... 조짜서 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