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양경 
| 제목 | 야유회 최고의 마술쇼와 최대 접전은?? |
|---|---|
|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5-09-21 |
중용이의 마술이 작년에 비해
엄청 향상된 기량이었음에 모두들
감탄하여 숨죽여 가며 관람했습니다.
그런 중용이한테 미안하긴 한데,
그 날 최대의 마술쇼는 "정희목"이가
느닷없이 선보인 "아구 마술"이었습니다.
소시적 아구창 맞아 흰 옥수수 몇 알갱이
뱉어내는 정도를 훨씬 뛰어넘어선 멀쩡한
입에서 말발굽형 프레임 위에 알알이 백힌 이빨들과
분홍색 잇몸을 포함한 일부 입천정까지 쏘옥 밷어내는
마술이야말로 길다란 휴지끈 두어발을 입에서 쪽쪽 빼내는
중용이의 마술을 무색케 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최대의 배틀은
족구장에서의 앞뒤반간 게임이 아닌
상열, 희목 그리고 석진의 "틀니배틀"이었습니다.
브리지 걸어 옥수수 몇알 박아넣은
상열이의 "부분 틀니"는 통짜 말발굽형
"완전 틀니"에 비하면 틀니도 아니라고 우기는
희목옹에 맞서 한살배기 손주 재롱에 파뭍혀 사는
또 다른 틀니족 석진이와 상열이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눈만 꺼뻑거리고 있었습니다. 희목옹의 완판승.
참 대단하죠. 모타리는 쪼깬한게
전번 종로에서의 "일일복용 약알 수" 배틀에 이어서
이번 "틀니 배틀"도 덩치 큰 상열이를 철푸덕 내리 누르고
희목옹이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다같이 양 손바닥 마주하고 짝! 짝! 짝!!!
아래 사진 속에 희목옹의 지상최대
"아구 쇼" 연출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