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양경 
| 제목 | 2015년 9월 20일 야유회를 다녀와서 |
|---|---|
| 글쓴이 | 김철홍(56) [ kch5392@naver.com ] |
| 작성일 | 2015-09-21 |
지난 9월 20일 일요일
청명한 가을에 일성자동화공장에서 야유회를 가졌습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 둔 바쁜 사정 속에서도
많은 동기분과 동부인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오전 10시에 열리는 야유회지만
카풀을 한 여러 동기들이
좀 일찍 속속 도착하여
참석을 알렸던 동기들이 전원 모였습니다.
이날 참석한 동기 27명에 동부인이 8명 오셔서
총 35명이나 되는 많은 수의 인원이 모였습니다.
참석자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원열, 김철홍, 정희목, 이재욱, 정상기,
최광석, 이재갑, 하용한, 이중용, 이용학,
김운오, 박진성, 윤석진, 김봉진, 송경식,
변영섭, 노태운, 신헌식, 권승구
최양경 +1, 최민연 +1, 한상열 +1
황청용 +1, 김영환 +1, 안재훈 +1
전태환 +1, 문광석 +1
야유회 장소에 도착하자 부침개와 막걸리, 삼겹살 등으로
아침겸 점심겸 식사와 음주의 자리가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접어들어
자동화공장 내부에서
이날의 야유회 개막식을 알렸습니다.
하이라이트이며 색다른 기념식도 열렸는데
김영환 동기의 신작 시집 '뭐 해? 김변리사'의
출판 기념회로 많은 동기들이 시집을 구입하며
저자 싸인회 및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이날의 도서판매금 전액 19만원을
고맙게도 저자 김영환 동기가 선뜻 동기회에 기부했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등장한 뉴페이스
윤석진 동기의 소개도 있었고
윤석진 동기의 소개도 있었고
족구 시합도 있었습니다.
윤석진 동기가 앞으로도 동창회 활동에 적극적이기를 기대합니다.
족구시합에서는 이용학 동기와 박진성 동기가
기량면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내년 야유회 유치 경쟁에 뛰어든 곳도 있다고 하고
차기 야유회 장소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있어서
일성자동화 공장에서 작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동기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정상기 동기를 통한 전달식도 가졌습니다.
우리 동기들을 위해 공장을 청소하고 정리한
외국인 노동자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었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여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이중용 동기의 재능기부, 마술쇼가
있었습니다. 작년 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고
다채로운 레파토리로 관객들의 감탄과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술쇼 중간에 분위기 메이커로 깜짝 등장한
양원열 회장의 댄스와 정희목 동기의 보조 역할 덕분에
배꼽을 잡기도 했습니다.
한상열 동기와 윤석진동기, 정희목 동기가
틀니자랑을 하며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는 중
갑자기 한상열 동기와
정희목 동기가 손을 입에 넣어 틀니를 빼들고는
겨루는 통에 아마 요실금이 있는 동기들은
웃다가 낭패를 당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이를 더 먹고 나중에 뒤돌아 보아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는
멋진 가을의 하루였습니다.
야유회가 마무리 될 즈음에 연례행사인
회장, 총무 선출이 있었습니다.
내년도 차기 회장엔 현 총무인 김철홍 동기가
내년도 차기 총무에는 하용한 동기가 맡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자진해서 회장과 총무를 맡겠다는 데에
동기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고 적극적인 호응으로
박수 속에서 선출이 되었습니다.
차기 총무 하용한 동기는 준비된 수락사로 차기 총무로서의
주도적 역할의 보여주었고 차기 회장, 김철홍 총무는
내년까지 봉사자로 성실히 책임을 다할 것을 알렸습니다.
회장과 총무의 임명은 앞으로 있을 송년회에 있을 것입니다.
총무를 자진해서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용한 동기가 총무를 자진해서 한다는데
너무 감사하고 우리 동기 모두가 내년에도 차기 총무를 도와
동기회의 발전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꺼이 와 준 동기들과
야유회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동기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우리 동기들을 위해
기꺼이 참여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힘들게 음식 준비를 하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으신
동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정상기 동기는 정성껏 야유회 장소를 제공했고
동기들 전원을 위해 파리바케트 선물 박스를 선사했습니다.
공장내부 청소와 야유회 준비로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바베큐용 연료로 발화탄, 발화토치, 숯 등을 마련했고
바베큐 집기인 집게, 가위, 칼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김봉진 동기와 함께 직접 바베큐를 구워주기도 했습니다.
이용학 동기의 부침게를 빛내주기 위해
정상기 동기가 3개월 전부터 방아를 심었서 잘 키웠다는 말에
많은 동기들이 한 번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재욱 동기는 의식불명의 장모님에 대한 걱정 속에서도
동기회의 큰 행사인 야유회에 참석하기 위해
힘들게 나와 주었고 동기들을 위해 스마트폰 받침대와
족구팀을 위한 팔찌, 가정 상비품인 의료용 밴드, 사탕 등을
찬조해주었습니다.
이용학 동기는 이날 참석한 전원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부침게를 올해도 준비해왔습니다.
해물 부침게를 만들어 내는 순간 입 속으로 사라질 만큼
모든 동기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베큐용 고기는 아무 곳에서도 살 수 있지만
이용학 동기의 즉석 해물 부침게는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대체가 불가능한 최고의 부침게입니다.
이용학 동기가 명품 위스키 시바스 리갈 18년산도 찬조하여
야유회의 품격을 높였지만 누가 다 마셨는지 곧 동이나 버렸습니다.
한상열 동기는 채소를 정성껏 씻고 다듬어 가져와 바베큐에서
구워 나온 삼겹살을 먹기 좋게 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와 감자도
가져왔는데 어디서 구했는 지 맛있는 고구마로 쪄서도 먹었고
후라이판에 잘라서 반쯤 튀기기로 했습니다. 반쯤 튀겨진 고구마는
처음 먹어보는데 어떤 과자보다도 맛이 있었습니다.
이 날 참석을 못 했지만 아쉬움 속에서
백경호 동기가 9만원 상당의 용인 처인성 막걸리 50병을 찬조했습니다.
애초에 100병을 찬조하려고 했는데 다른 동기가
말려서 50병을 찬조한 겁니다. 막걸리 병도
워나 커고 양도 많아서 동기들이 다 먹을 수 없어서
마실 만큼 마시고 집에 가지고도 갔습니다.
최광석 동기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특제 된장찌게와
맛깔나는 김치를 준비해왔습니다. 진수성찬이 다 있어도
된장찌게와 김치가 빠진다면 '뭐 없는 찐빵'같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를 어려워하는 동기가
햇쌀밥과 꿀꽈베기 한 박스, 새우깡 한 박스, 백산수를 가져왔는데
이날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물품이었습니다.
김봉진 동기는 삼겹살을 정말 잘 구워주었습니다.
뜨겁고 연기나는 속에서도 요리사와 같은 솜씨로
삼겹살을 다뤘는데 집게 다루는 솜씨에
눈도 즐거웠고 잘 구워진 삼겹살에 입도 즐거웠습니다.
전태환 동기는 파란병의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와 요리용 집기를
가져왔습니다. 그 위스키는 HAIG CLUB로 명품 위스키 같았습니다.
준비해 온 요리용 집기인 그릴판은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김운오 동기는 족구를 위해 힘들게 축구공을 준비해 왔고
품격높은 궁중음식인 구절판을 가져왔습니다.
하용한 동기는 베베큐에 필수품, 쌈장과 소금, 후추를 가져왔고
식용유를 가져와 부침게와 고구마 튀김 등에 요긴하게 썼습니다.
최민연 동기는 수십명이 먹을 수 있는 족발과 막국수를 가져왔습니다.
안타깝게 좀 흘려서 정상기 동기네 공장의 견공들이 폭식을 하게 됐습니다.
족발과 막국수가 있어서 자칫 부족할 뻔했던 음식을 채워주었습니다.
권승구 동기는 보드카를 가져왔습니다. 가져온 보드카는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보드카인 '징기스칸 보드카'입니다.
마셔도 뒤끝 없는 술이 단연 보드카입니다.
앞서 말씀 드리데로 김영환 동기의 출판수익금 전액 19만원
동기회 적립과 이중용 동기의 재능기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동기들이 기쁘게 참여하는 야유회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순간순간 포착하여 사진을 찍어준
최양경 동기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혹시 야유회에 도움을 주시고도
감사에 대한 언급이 없으셨다면 총무의 불찰로 여겨주시고
지적해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집행부인 회장과 총무도 이번 행사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했습니다.
굳이 밝히자면 양원열회장은 육류와 과일, 음료, 주류, 얼음값
등으로 23-4만원 정도 찬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출판기념회에는
쏜살같이 달려가 샴페인을 사오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총무는 혹시 음식이 모라랄까봐 돼지갈비 2팩과 직접 만든 골뱅이 무침,
땅콩을 가져왔고 프라잉팬, 뒤집게, 부르스타, 부탄가스 등의
집기류를 준비했습니다.
결산보고를 드리면
이날 수익 현황은 개인 회비 65만원과
출판기념회 전액 기부금 19만원
그리고 최민연 동기 외 훌라게임 수입금 8만원으로
총 92만원이 들어왔고
지출로는 구매대행 물품비로 10만원만 나가서
순 수입 82만원으로 흑자 야유회를 기록하며
동기기금 통장에 전액 입금하였습니다.
연회비를 못 내신 동기들이
지금부터라도 내어주신다면
올 한 해 동기회 살림이 넉넉한 흑자가 되고
내년에 신임 총무에게 기쁘게 통장을 넘겨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회비를 납부해 주시어
비록 남은 기간이 짧더라도 총무에게 힘을 실어주며
송년회 때도 총무가 기분좋게 흑자 재정을 발표하는
보람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모임에 여러사정으로 아쉽게 참석 못한 동기들이
다음 모임인 송년회에서는 꼭 뵙기를 바랍다.
마지막 공지사항으로 다음 행사인 송년회를 준비하며
찬조품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동기들이 찬조품 모집에 참여하시어
멋진 송년회로 올 한해 유종의 미를 맺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