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제목	*<소감>: 與,野 의 視角差.
글쓴이	박명식(44) [ mspark4905@hanmail.net ]
작성일	2017-10-05

'남한산성' 본 박원순 "외교적 노력" vs 홍준표 "군주 무능"
결국 北해법 시각차?
김봉기 기자 : 2017.10.05 16:35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 ‘남한산성’을 관람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시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기 엇갈린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한산성’은 작가 김훈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1636년 병자호란이 배경이다.

박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적 노력으로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반면,
홍 대표는 ‘군주의 무능’에 초점을 맞췄다.
두 사람의 글이 눈길을 이유는
최근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빗댄 것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오늘 개봉된 남한산성을 관람하면서 눈물과 함께 분노가 치밀었다”며
“외교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의 죄인이 아닐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다”며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지혜를 모으고 국민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가 대화와 제재 병행정책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野圈이 강경론을 주장하면서 현 정부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 점을
박 시장이 지적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반면, 홍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관람소감에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고 전란의 참화를 겪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무능과 신하들의 명분론 때문”이라
“북핵위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새겨봐야 할 영화”라고 말했다.

야권에선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對北문제와 관련해
‘코리아패싱’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외교안보 교체요구가 빗발치는 것과 관련해
홍 대표가 문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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