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여 요즘 가물어서 내가 근무하는 아파트 나무들이 시들한것 같아 소방호수로 물을 주고 있는데, 정희목동기가 전화가 와서 합동산행 어찌되는가 물어봐서 그냥 얼떨결에 간다고 했다. 합동산행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 참석하지 않아서 인지 결정을 못한 상태에서 오래간만에 걸려온 동기의 제안에 고마움으로 응했다고 생각된다.

 

오십대 중반이 되면 시간과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한것 같다. 그때 그때 갈수 있는 여건이 되면 가능한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올해들어 동기들 모임에 가능한 자주 나갈려고 마음 먹고 실천하고 있다. 자주 만나니 이야기도 되고, 조금씩 서로 알아가게 되어서 좋다. 아직도 학교 다닐때 조폭 (?)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서로 격의가 없어서 좋다.  

 

회사를 나와서 조그만한 사업도 해보고, 놀기도 하다가, 지금은 작은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지만, 시간은 좀 많아진것 같은데 불안정한 직장인것 같아 늘 마음이 편치는 않다. 그래도 0.1톤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나자신도 놀랍다.

 

0.1톤에 도달하는 동기들이 몇 있지만, 몸무게란 것이 빼기도 힘들지만, 0.1톤에 도달하기도 무척이나 힘드다는 것을 0.1톤에 도달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0.1톤에 도달하려면 나름의 무의 경지로 들어가야 가능하다. 이제는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해야 겠다. 그 어려운 0.1톤도 도달해 보았으니, 가감하게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해 보고 싶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것 같다. 합동산행에 많은 친구들 만나, 허물없이 삶을 나누며, 우정을 키우고 싶다. 많은 친구들 참석하길 바란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