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을 통해 오륙도 모임이 늘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올해들어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강남 한 복판에서 16명의 중년의 친구들이 거의 정시에 모여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십여년간 오륙도 모임에 참석했지만 오륙도의 모임은 늘 마음이 학창시절로 돌아가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붙박이 친구들로 부터 처음으로 참석한 친구까지 특별히 아무 격식도 없고 그냥 함께 해서 좋았다. 늘 오륙도 회장님 총무님은 매년 보아왔지만 참으로 열심히 동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던것 같다.

올해 최회장님은 특별히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특별한것 같다. 그동안 졸업후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요즘 근황은 어떤지 자세히 모르지만 얼굴 보는것으로도 늘 기쁨이 있다.

이번 정모에는 홍병철이가 처음으로 참석하여 많은 동기들의 환영을 받았다. 때가 되면 다 나타나고 만나게 되는가 보다.

내년도 총무에는 잠정적으로 김철홍이로 하기로 했다. 작년 년말에 혜성처럼 나타나 지금까지 모든 모임에 참석하고 동기들 사랑하는 마음이 엄청 큰것 같다. 성경의 말씀되로 나중된자가 먼저 되는 역사가 오륙도에도 일어나고 있다.

최회장님의 올해 소망이 년말에 56명의 친구들이 참석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들이 그리워지는것 같다. 무엇을 하고 살든지 건강하고, 항상 잊지 않고 있으면 만나리라 믿는다.

오래간만에 짧은 글이라도 써서 나의 존재를 알린다.

하 용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