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고두헌 
| 제목 | 정월날의 물은....[바니걸들의 '오고가는세월탓'] |
|---|---|
| 글쓴이 | 고두헌(48) [ 1123sw@hanmail.net ] |
| 작성일 | 2015-02-27 |
정월날의 물은
아으
어져 녹져 하난데
누릭 가운데 나온 몸이여
하올로 녈셔
정월 물얼음 녹은 즉 맺히고
천지 가운데 한몸 홀연히 나왔더니
가네 가네 그리고도 가네 외로외로이
바람이 끝나고 머무는 곳에
빗물이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꽃같은 기쁨도 불같은 미움도
이제 모두 끝나면 어디로 가나
너는 어디서 왔나 너는 어디로 가나
나는 한조각 구름이어라
오고가는 세월 탓일뿐
피고지는 세월 탓일뿐
바람이 끝나고 머무는 곳에
빗물이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꽃같은 기쁨도 불같은 미움도
이제 모두 끝나면 어디로 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