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창헌 
| 제목 | 아직도 이런 집이 있다니... |
|---|---|
| 글쓴이 | 송창환(47) [ chsong04270@hanmail.net ] |
| 작성일 | 2002-12-06 |
1,500원이라...
짜장면도 3000원을 하는데...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국밥 집들.
낡은 벽에 붙은 메뉴는 단 하나. "우거지 얼큰탕 1500원".
닳고닳은 나무탁자에 동그란 빨간 의자들.
올해로 문을 연지 50년이 되는 이곳.
시어머니에게 식당을 물려받아 30년이 넘도록 해장국을 팔고 있는 주인 권씨(56세)는 돈 욕심도 없고 그저 우리집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나.
오전 4시반 문을 열면 영업용 운전기사가 먼저 다녀가고 출근시간엔 회사원, 낮에는 탑골공원 할아버지, 저녁시간에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식탁을 이어받는다.
이 곳에선 합석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손자 같은 대학생과 마주앉아 국밥을 드는 할아버지, 넥타이를
맨 회사원과 마주 앉은 택시기사...
우거지 얼큰탕집의 단골들에게는 추운 겨울, 따뜻한 얼큰탕 한 그릇에 소주 한 잔이 머리 위에 달처럼 뜰 것이라.
종로, 할걸음만 더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계가 들어앉아 있는 재미난 곳.
세상의 흐름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국밥집이 아직도 그 곳에 있어 올 겨울도 종로는 따뜻할 것이라!
짜장면도 3000원을 하는데...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국밥 집들.
낡은 벽에 붙은 메뉴는 단 하나. "우거지 얼큰탕 1500원".
닳고닳은 나무탁자에 동그란 빨간 의자들.
올해로 문을 연지 50년이 되는 이곳.
시어머니에게 식당을 물려받아 30년이 넘도록 해장국을 팔고 있는 주인 권씨(56세)는 돈 욕심도 없고 그저 우리집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나.
오전 4시반 문을 열면 영업용 운전기사가 먼저 다녀가고 출근시간엔 회사원, 낮에는 탑골공원 할아버지, 저녁시간에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식탁을 이어받는다.
이 곳에선 합석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손자 같은 대학생과 마주앉아 국밥을 드는 할아버지, 넥타이를
맨 회사원과 마주 앉은 택시기사...
우거지 얼큰탕집의 단골들에게는 추운 겨울, 따뜻한 얼큰탕 한 그릇에 소주 한 잔이 머리 위에 달처럼 뜰 것이라.
종로, 할걸음만 더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계가 들어앉아 있는 재미난 곳.
세상의 흐름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국밥집이 아직도 그 곳에 있어 올 겨울도 종로는 따뜻할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