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어제 5621 산행은 남양주 백봉산 이었다.

이날 산행에서는 오후반으로 생각했던 동부연합의 한상열 동기가

일찌감치 나와서 반갑게 맞아 주었고 정상기, 안재훈 동기도 참가해주었다.

특히 멀리 부천의 최민연 동기가 함께하여 반가웠으며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었다.

백봉산의 지리를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알고있는 양원열 산행대장의 안내에 따라

10명(권승구 동기 아들 권도엽 포함) 전원이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백봉산은 전날 내린 눈으로 눈이 어느정도 쌓여 있었고 가끔씩은

매서운 바람이 불기도 하였지만 며칠전의 일기예보를 감안하면 아주 양호한 날씨였다.

산을 오르는 중간에는 눈길과 미끄러운 언덕도 간간히 있었는데

허리가 아프다는 한상열 동기도, 어린 권도엽이도 잘 따라주어서 모두가 무사산행을 하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중식에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산행을 하였지만

어제처럼 산에서 중식을 맛있게 먹고 푸짐하게 먹어 본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여기에는 바람한점 없이 양지바르고 아늑한 장소를 제공한 양원열 동기의 공이 컷다.

삼겹살이 지글 지글 구워지고 한잔의 술과 우정을 나누는 술 맛이란

저 산아래 속세에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해도 이 맛하고는 비교가 안되리라.

최민연 동기는 불편한 자세에서도 삼겹살을 직접 구워 분배까지 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도 해주었다.

6근이나 되는 삼겹살을 다 먹어치운 후에 큰 냄비에 부대찌게를 준비해 온것을 보고

못 먹어니 끓이지 말자는 말도 있었으나 먹자는 친구도 있어 끓였더니

그걸 다 먹어가면서 라면을 3개씩이나 더 넣어서 먹었다.

한편 희목옹은 집에서 가져온 천엽이 녹지 않아 열심히 띁어서 한점씩 맛을 보여 주었다.

어제 맛난 포식을 하게끔 모든 준비를한 친구는 양원열 동기였는데

참석 인원수에 맞게 필요한 음식양과 재료를 전부 준비해 주었다.

한 친구의 솔선수범이 많은 친구들의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기에

다시한번 양원열 동기의 수고와 노력에 고마움을 표한다.

이렇게 어제 산행에서는 따뜻한 명당자리에서 포식을 했으며

하산 후에는 한상열동기가 자기 지역에 온 동기들에게 대접을 한다며

2차로 호프집에서 오뎅탕, 치킨, 소주, 호프 등을 제공하며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

어제 산행을 함께한 모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래의 그 즐거운 산행의 모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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