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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法輪)
양산 축천산 신흥사 얼마전에 혓바닥에 처음 보는 제법 큰 핏방울이 맺혔었던 적이있었습니다. 한순간 혹시 하며 조마조마 마음조리며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병원에 갔는데 깨물어서 생긴 거라고 하여 가슴을 쓸어 내린적이 있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넘겼을 것들이 요즘은 괜히 신경 쓰이는게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건강하게 산다는게 잘먹고 잘자고 잘움직이고 마음만 잘다스리면 된다더군요 먹고 자는 것은 잘 할 수 있는데 잘움직이고 마음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네요 등산을 할라 치면 산입구에서부터 헉헉 거리고 능력은 없으면서 욕심은 많으니 움직이는 것은 몸대신 차로 마음 다스리는 것은 맑은 공기 찾아 오늘도 떠나봅니다 남양산 TG - 신흥사 - 취무성 - 석골사 - 언양-통도사 순으로 움직였습니다 ◈ 일주문 ◈ 남양산를 나와 낙동강을 따라 달려 원동에 들어서니 이른 아침임에도 길가에 매실 파는 할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럴리야 없겟지만 예전 보다 더 작아진듯 한 원동역을 지나고 확장 공사가 한창인 국도를 15분 정도 더 달리면 신흥사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약 1km 정도 맑고 아담한 규모의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 '축천산 신흥사' 라고 적혀있는 일주문이 눈앞에 나타난다. 일주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높은 돌담이 길을 안내한다. 단풍나무 사이로 난 길 오른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조금 오르면 왼편에 천왕문이있다 ◈ 천왕문과 사천왕 ◈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을 말한다 천왕문 앞에 자연석으로 된 계단이 여섯 단 정도 있고 그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의 열린 공간 사이로 대광전이 액자 속의 그림처럼 산위에 걸려 있었다 ◈ 대광전 ◈ 신흥사의 중심 법당인 대광전(보물1120호)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고색창연한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남양산를 나와 낙동강을 따라 달려 원동에 들어서니 이른 아침임에도 길가에 매실 파는 할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럴리야 없겟지만 예전 보다 더 작아진듯 한 원동역을 지나고 확장 공사가 한창인 국도를 15분 정도 더 달리면 신흥사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약 1km 정도 맑고 아담한 규모의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 '축천산 신흥사' 라고 적혀있는 일주문이 눈앞에 나타난다. 일주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높은 돌담이 길을 안내한다. 단풍나무 사이로 난 길 오른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조금 오르면 왼편에 천왕문이있다 ◈ 천왕문과 사천왕 ◈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을 말한다 천왕문 앞에 자연석으로 된 계단이 여섯 단 정도 있고 그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의 열린 공간 사이로 대광전이 액자 속의 그림처럼 산위에 걸려 있었다 ◈ 대광전 ◈ 신흥사의 중심 법당인 대광전(보물1120호)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고색창연한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일주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높은 돌담이 길을 안내한다. 단풍나무 사이로 난 길 오른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조금 오르면 왼편에 천왕문이있다 ◈ 천왕문과 사천왕 ◈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을 말한다 천왕문 앞에 자연석으로 된 계단이 여섯 단 정도 있고 그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의 열린 공간 사이로 대광전이 액자 속의 그림처럼 산위에 걸려 있었다 ◈ 대광전 ◈ 신흥사의 중심 법당인 대광전(보물1120호)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고색창연한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을 말한다 천왕문 앞에 자연석으로 된 계단이 여섯 단 정도 있고 그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의 열린 공간 사이로 대광전이 액자 속의 그림처럼 산위에 걸려 있었다 ◈ 대광전 ◈ 신흥사의 중심 법당인 대광전(보물1120호)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고색창연한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신흥사의 중심 법당인 대광전(보물1120호)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고색창연한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 ,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 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바닥은 우물자 무늬 마루를 깔았으며 후면 고주를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고 그 앞에 불단을 설치하고 삼존상을 안치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이 벽화와 단청이다.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대광전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 신장상, 꽃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색채와 문양 수법이 뛰어난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노스님의 청아한 독경 소리가 생경감(生硬感)을 더해 준다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산사에서 안 용 민 얻을것이 무엇이던가 버릴것 또한 무엇이던가 도망오듯 찾아든 고즈넉한 산사에 거꾸러지고 비틀어진 산 아래 풍경 실 눈으로 내려다 보니 부유함도 빈곤함도 바람결에 떠 밀려 한줄기 물결이라네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 범종루 ◈
수도승 외로운 합장은 온 몸 속속이 절인 마음 녹여내어 도려낸 흉부 곱게 접어 절 마당에 묻게하네 추녀끝 낭낭한 풍경소리 아련한 여운으로 마음에 묻어두고 앙상한 어깨쭉지 추적추적 눈물 맺혀 고단한 삶 길에 지쳐 되내려 오는 발길속에 가슴 그리운 꿈자리 하나 조용히 편다
석축과 담장으로 잘 정돈된 사찰은 일주문에서부터 남향한 대광전과 천왕문, 응향각, 범종각, 산신각과 적묵당 그리고 요사 등 각 당우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광전 이외에는 모두 근래의 건물이다. ◈ 화엄전 ◈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 원통전과 지장전 ◈
◈칠성전과 산신각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신도 한명 없는 산사의 호젓함을 노스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채우려는 듯 끊임없는 독경 소리를 뒤로 하고 절을 나섰다 밀양댐
신흥사를 나와 언양 방면으로 구비구비 감겨 있는 도로를 오르내리니 배내사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9시 방향 밀양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아래로는 깊은 계곡과 옥빛물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고개를 내려가면 예쁜 정자와 좁은 광장이 있는 밀양댐 전망대가 있으며 과거 그곳은 '농암대'로 불리워진 곳이기도하다 밀양 정승골
표충사 조금 못미쳐 정승골과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醉無醒(취무성)을 가기 위해 정승골로 접어 들었다 취무성이라! 취하되 깨지는 말라는 이야기인가? 마치 이곳은 仙景이라 신선이 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는 길도 마치 외줄 나는 기분이다. 높은 계곡 위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줄하나에 상대를 만나면 게걸음으로도 피할 수 없어 뒤로 한없이 물러나야 앞으로 갈 수 있는 높고 좁은 험한 길을 한참 오르면 아름다운 집이 나타난다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취무성 (醉無醒) 가락정(嘉樂亭)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뱀딸기 무성한 입구를 지나 취무성에 드니 주인 대신 멍멍 소리만 요란하다. 이소리가 초인종인냥 잠시후 산위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채소를 따서 들고서는 우리를 가락정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해서 밥은 팔지 않으니 그냥 자기들 먹는데로 한술 뜨고 가라며 식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며 준비하는 동안 들러보라고 한다 가락정 밖은 나무바닥을 깔았으며 난간에는 수석과 낡은 기와장등에 올린 여러가지 야생화가 놓여져 있었다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허수루(虛受樓)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나무, 흙, 산죽으로 지은 허수루 1층은 앞면은 방으로 뒤에는 흙을 빚는 작업실로 쓰이며 맞은편에는 도자기 가마가 있다 . 2층은 다실, 천연염색 전시실로 쓰이고 있는데 허수루(虛受樓)는 마음을 비우고 남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졸 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대 솔 고욤나무등 5가지로 만든 오경차의 미묘한 맛과 향은 번거로웠던 바깥일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가락정에 들어서니 식은 보리밥과 고추장에 버무린 매실짱아치 시골 된장 각종 채소가 상하나 가득하다. 쑥갓 하나 뽑아 들어 베어 무니 향기가 입안에서 퍼져온다. 겨자채에 찬보리밥 싸서 먹으니 매콤한 맛이 코끝까지 얼얼하다. 하하! 취무성이 술이 아닌 자연의 향에 취하게하는 곳이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무엇을 먹어도 맛나지 않을까? 세상욕심 근심 다잊어버리고 자연에 묻혀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직접 키우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소욕(少欲)과 지족(知足) 이것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 목적지로 돌아섰다 석골폭포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언양으로 가는국도 24호선을 따라가면 왼편 억산 수리봉아래 석골사가 자리 잡고 있다.원서리 부근에 이르면 표지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석골사 입구 아래에는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석골사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석골사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이절은 원래 석굴사였으나 그음이 변해 석골사라 했다고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대충 둘러보고는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극락암 수련과 동자승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통도사 극락암 극락영지(極樂影池)에는 수련이 피어있으며 독성각 앞에는 못보던 동자승의 재롱이 한창이였다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산사山寺의 연꽃 안재동 달빛도 없는 밤 내내 사바세계를 연연戀戀타가 새벽 닭 울음, 아미에 부시어져 불타佛陀의 말씀 되내이며 눈 비비는 동승 성불 목탁 소리 대숲 흔들어 사물을 깨우고 수도승들 백팔번뇌 연못으로 몸부림치듯 침잠되며 미잔하게 물결치는 수면 이슬로 세수한 연꽃 청초롬한 모습에 반한 까치들 자꾸 기웃거리는 연못에 포근한 엄마 품에 안기는 아기처럼 달려드는 햇살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한 송이 저 단아한 연꽃 가슴에 꼬옥 품으려는데 쌀쌀맞게 볼을 꼬집고 지나가는 시샘 많은 바람 통도사 자장암
자장암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4간의 전각이 보인다. 예전에는 요사로 쓰엿던 곳으로 어느정도 출입이 자유로워 마루에 걸쳐 앉아 아래로는 동천의 물소리를 즐기며 눈을 들면 영취산의 기암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세워 놓았다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자장암 관음전 바닥은 날카로운 바위가 뚫고 솟아있다.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깨버렸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바닥 돌을 그대로 살려 법당을 지었다. 법당 밖에 있는 바위가 문지방을 지나 법당 바닥에도 예리하게 솟아있다. 그렇다보니 법당바닥에 깔린 돗자리도 솟아오른 바위모양으로 잘라 갈무리를 하였다 이 칼바위는 부처님의 세계라 할 법당 안과 밖을 이어주고, 밖이 곳 법계이며 속세가 곳 법계가 둘이 아닌 하나로 경계가 없이 이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우리가 막은 대나무와옛선인이 이어놓은 칼바위, 경계와 비경계,자장암은 알면 알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암자인 듯하다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관음전 우측으로 바위부처님인 마애불이 있다. 바위를 다듬어 앞쪽을 조금 더 벌려 세운 병풍 같은 바위삼면에 마애불이 암각되어 있다. 정면이 되는 중앙부에는 아미타좌불이 암각 되어 있고, 좌우 각각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불로 암각 되어 있다. 山寺를 나서며 유 창 섭 수 억겁(億劫)의 업보를 짊어지고 바위에 묶여 천년 벌을 서는 보살(菩薩) 아직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미소 암벽 오르던 다람쥐 한마리 낮은 덤불 위에 떨어지는 햇살 한자락 움켜 쥐고 부조(浮彫) 앞에 문득 서서 합장하는 적막 무거운 인연 모두 내려 놓고 정갈한 풍경 소리에 마음 헹구고 돌아온다 2006년 06월 04일 "끝"
관리자 : 심재석 [sau@softing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