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양경 
| 제목 | 늘 기다리는 마음으로... |
|---|---|
| 글쓴이 | 최광석(56) [ mikeksc@naver.com ] |
| 작성일 | 2014-03-05 |
오늘도 일이란 놈이 내 등뒤에서 나를 밀어내고 있다.
쉬고 싶고 놀고 싶고 외면하고 싶어도 그 웬수같은 놈이 나를 관두지 않는다.
그 놈이 나에게 재무적인 부가가치를 가져다 주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 나이가 그런 것 같다.
그놈의 몹쓸 일이라도 붙들고 있어야
그나마 이 사회에서 외면당하지 않고
아무리 힘들어도 불안하지 않고.
이 땅에 사는 50대 중년남자의 숙명인 것 같다.
경호말대로
오늘도 우리는 자신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만난다.
거기엔 내가 취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기에.
친구도 오래될수록 새롭고 얻어가는 것도 많다.
환경의 흐름, 사고의 변화, 더 단단해지는 자신만의 전문성,
그리고 친구들 마음의 주름 하나하나에도 늘 새로운 가치가 묻어난다.
좋은 동료를 만난다는 것, 묵은지 같은 친구가 있다는 건
그 숙명적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리프레쉬하는 좋은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경호회장님.
육안이 가지는 달콤함보다는
가려진 것도 볼 수 있는 어머니의 심미안만 있으면
절대적으로 못생긴 사람이란 없는 것 같소. ㅎㅎㅎ
그렇다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ㅋㅋ
다음달 정모, 만약 여의치 않으면 518에는 꼭 보자.
많은 친구들의 늘 기다리는 마음을 모아모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