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양경 
| 제목 | 변태와 고자(한마음 체육대회) |
|---|---|
|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4-01-16 |
세상은 살아볼만합니다.
각본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각자의
지나온 궤적을 더듬어 보자면 저 마다의
생의 각본은 그네들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할 터입니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촛점을 맞추었던
장소문제가 저번 주말까지는 쉽지 않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성경말씀 가라사대 "두드리면 열리리라"고
하였듯이, 화요일 월봉회 모임에서 몇몇 후배 회원들에게
함께 장소 문제를 고민해 보자고 하였던바, 빈낚시에 월척
걸리듯 아주 좋은 장소가 가장 좋은 날짜에 덜컥 걸려들었네요.
벌써 십수년 되었나요?
그때는 공무원연수원으로 불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당시 우리 동기들 지금으로 치자면 68회 정도의 나이에
가족동반으로 많이들 참석했지요. 정성문이 딸래미가 미술대회
1등 입상하고(그 걸 우리 집사람 시샘섞인 시선으로 부러워하고),
행운권 추첨 쪼기에 맨 마지막으로 소광호 대상 당첨되자,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뽈끈 쥐고 있었던 박상우는 그때서야 주먹손이 보자기로 바뀌었죠.
그 때가 기억나나요?
예체능 동문 동원되었었죠.
예능계 대표 "변우민", 체육계 대표 "최영일"(?)
사회자는 엠비씨 탤런트 최모 후배, 싸인회 하는데 우리네
아줌씨들 영일인 외면하고 모다 당시 얼짱 우민이 한테 몰려들었던 그 때.
일단,
조짐이 좋고, 출발이 매끈합니다.
이제 남은 하찮은 한 가지 숙제만 해결하면 됩니다.
다름아닌 "돈"입니다. 돈하니까 돌겠습니꺕?
다들 어려운 사정이야 잘 알고 있습니다.
재정총무가 년초에 득달같이 붙여놓았던 불씨는
싸늘하게 식다못해 한파에 꽁꽁얼어 붙어있습니다.
이젠 불씨를 되살려야지요.
이 글을 보는 대로 동기 통장에 기름을 부어 주십시요.
5월 18일이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두세달 후딱 지나감은
오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수이 경험하지 않았던가요.
10개월 할부 카드깡도 됩니다.
단 우리 사무소 방문해서 기계로 긁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야...
갑오년 오일팔,
오륙도에서 새로운 역사를 세웁시다.
후세에 오일팔하면 광주가 아닌 오륙도가 떠오르도록
장면을 전환해서,
캐치프레이즈를 정하라고 해서
출근하면서 사무소앞 공터에서 담배
꼬나물고 있자니 담배연기와 함께 피어오르는 한마디
"으라차차 동고야!!"
물론 다른 안도 계속 올리도록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의 구호에 대한 여러분의 댓글 구합니다.
댓글은 관심의 표현이고
무댓글을 무관심과 동격입니다.
보기만하고 그냥가면 변태고
휠은 있으나 몸이 못따라 주면 자고로 고자라.
56회 싸이트는 지가 큰돈 들여서
감시카메라 기능(우리 사무소 의뢰인 특허기술)을
탑재해 놓았습니다. 난 누가 변탠지 고잔지 알지요.
이름하야
영환 도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