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양경 
| 제목 | 달려라 김변리사 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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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광석(56) [ mikeksc@naver.com ] |
| 작성일 | 2014-01-14 |
잘 댕겨 왔습니다.
날씨도 끝내 주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내 수준에 좀 버겁긴 했으나
정상에 올라가서 바라본 산본의 정경은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와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고
저 멀리 눈썰매장에서는 희희낙낙하는 꼬맹이들의 즐거움도
손에 잡힐듯 번져오곤 했습니다.
적당한 거리로 아파트들이 정겹게 이웃을 하고 있었고
사이사이에 녹지가 적당하게 조성되어 있어
어느 겨울날 오전의 상쾌함을 더해주는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거기에는 김영환도사의 보금자리와
박상우동기의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파트도
한뻠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천리를 달려서 마침내 정착한 부산 촌놈들의 이야기가
그 거리만큼 크게 들려오는듯 했습니다.
정상에서 막걸리와 함께한 intermission.
수리산 정상까지 막걸리통을 힘겹게 메고 올라온 막걸리아저씨의 노고가
가격표에 매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등산길보다 더 버겁고 가파른 하산길.
힘겹게 거기를 오르는 등산객의 폐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음의 진동은
하산의 묵직한 허벅지를 가볍게하는 요술램프와 같았습니다.
하산후 김변리사의 통큰 고추장불고기와 순두부의 푸짐함과 그 맛은
한꺼번에 피로를 풀어주는 자양강장제와 같아
식사 후 다시 둘레길에 오르게 되는 가벼움을 만나게 됩니다.
김영환작가의 집앞에서 또다시 2차 생맥주와 노가리 파티.
김영환대표는 연싸(2차까지 쏨)를 하며
산본까지 찾아준 친구들에게 통큰이의 맘을 증명합니다.
집이 지척인 김영환동기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선배들깨서 모여 계신 노량진으로 갑니다.
오늘의 새로움과 즐거움과 포만감을 따따블로 안겨준
김영환선생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마음 깊이 간직합니다.
고맙소. 김총무.
2주후 다음 산행은 아차산인가요?
참석자 : 권승구, 김영환, 양원열, 정희목, 최광석, 최양경 (가나다 순)
p.s. 본문중에 김영환을 지칭하는 호칭이 몇개 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