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좀 세우라고

내가 여기서 얼어 죽으란 말이냐 무정한 놈들 같으니라구

서울에서 내복이랑 파카조끼 안 챙겨왔음 증말 큰일 날뻔했다

영감이 차를 태워줬는데 한참된 벤츠에 잡음난다

이 날씨 이 눈 정말 판타스띠구하단다

 

 

더블린의 밤...

어쨋든 아일랜드가 내가 밟은 20번 째 나라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요거이 바루 아이리시 팝 골목...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대로

 

 

에딘버러 고성

 

 

에딘버러의 수줍음...

 

 

에딘버러 맥도날드 소녀의 고단한 노동

얼마를 일하고 얼마를 받아야 정당한 노동이고

이 노동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윤곽이 뚜렷한 봉긋한 가슴의 앳된 소녀... 늦은 저녁의 비질...

 

 

에딘버러의 사랑...

 

 

개폼 3

 

 

에딘버러의 발랄...

금욜 밤으로 가는 에딘버러...

 

 

 

이렇게 소녀들은 소년들은 10대의 광기를 열기를 풀어내고서야 어른이 되는 것이다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날들로, 회한으로, 묵은 사랑으로...

글래스고우에 가면 소녀들과 놀아라, 날이 새도록 흠뻑 젖도록

 

 

오늘 밤은 내캉 놀믄 안대근나

내일이믄 어빠 떠나거덩

ㅉㅉㅉ

 

 

글래스공항 내 별다방의 소녀

핏기 없는 얼굴에 금발에 반해 찍고 나서 보니 다리를 전다

다른 점원들보다 일하는게 느려 터지고

점주가 보기에도 답답한가보다

소녀는 기가 죽어 도무지 표정이 없고 무기력하다

부모는 저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고 얼마나 아파할 것인가

모든 걸 대신해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세상의 부모들

그 자식은 그래도 꿋꿋하게 길을 나서는 것이다

 

시간당 노동량이 한 존재의 가치를 결정하는 무자비한 자본

이 소녀는 얼마나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피를 머금은 잔인한 미소를 뒤로 하고 견뎌낼 수 있을까

혼자 넘기 어려운 운명을 외면하는 권력, 돈

 

소수자의 편에 서는 너를 믿으마

고스란히 정권을 넘겨준 니들한테는 더 이상 표를 줄 수 없다

얼마나 못나 터졌으면 남의 집 머슴 대려다가 주인을 삼니

알아서 니들 힘으로 살아가라 

이젠 남은 정이 없다

 

 

암스텔담 기마 여경

멋져 보인다

 

 

암스텔담 공항 화장실의 변기마다 파리가 도안되어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의 다양성, 자유

좌파를 적출하는 것이 문화인가

인촌은 망동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