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롭게 예배를 마친 후 이제 이 달이 지나기 전에 우리 신우회에서 발간한 책 “ 우리를 바꾸신 예수, 그리고 우리들의 아가(雅歌)”를 배포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원고도 모으고, 표지도 투표하였고 또 동기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면서 이런저런 정이 많이 든 책입니다.

저가 아는 한, 동기회 신우회가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몇 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는 경남고등학교에 있고 서울에서도 일부 명문고교에서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도 우리처럼 책을 엮어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서 이번의 책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할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이 책은 정식으로 출판등록을 해서 ISBN이 나와서 뒷 표지에 들어가 있으므로 이제 국회도서관을 위시한 전국 도서관, 모교 도서관에도 당당히 비치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신앙을 가진 친구들 뿐만 아니라 불교신자 동기들의 의견도 포함한 것이라서 진솔하게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을 만들고나서 보니,

 첫째로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이란 어떤 것인가?

 둘째로 어떻게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가?

 셋째로 이런 신앙관을 가지고 바라본 이 세상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글들이 포함되었네요.

물론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동기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라도 한번 보면 “어 이게 뭐지? 70 다 된 할배 들이 동기회에서 신우회를 하고, 책을 냈다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거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 책을 널리 전하는 것이 바로 전도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이 책을 만들도록 감동을 주셨고, 그 과정 내내 인도하셨으니 이제 배포되어 주님의 뜻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책을 전하고 그것을 계기로 신앙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때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통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십니다."

우리가 인쇄한 책은 무려 500권입니다. 출간되자마자 바로 미국의 김선명 목사님, 호주의 이충렬 동기에게 먼저 보냈습니다.

바다 멀리서 얼마나 사모했겠습니까? 

그리고 장홍재 총장님의 도우심으로 총동창회 신문사와 연결되어서 동고신문에도 공지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부산동기회는 곧 있을 정기총회에서 배포될 것입니다. 

재경동기회는 안계주 총무를 통해서 일부 (30권) 정도가 전달될 것이고  그 이후 전달되지 않은 동기들은 주소가 확인 되는대로 개별 우송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재곤 동기가 적극적으로 재경 총동창회에 전달하여 다른 동기회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신우회가 결성되고 전파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각 도서관들과 접촉하여 책 기부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모교 도서관에도요. 그래서 감동이 오는 분들은 한권만 가져가지 마시고 더 요청하여 많이 배포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을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써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장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