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0.15 -16 토, 일요일 제3회 경부이어달리기 3, 4구간을 무사하고 안전하게 마치고 동문 여러분에게 보고합니다. 4구간을 마친 현재 추풍령 산줄기를 넘어 김천시 대항면 경계 지점까지 내려 갔습니다.

1. 제3구간 - 길고도 가장 험한 코스 49회가 맡아

10.15일 토요일 제2구간의 끝지점이며 제3구간의 시작점인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충청 남북 경계 지점에 도착하니 제2구간을 이끌었던 막강 48의 응원 모습이 눈에 선하고 그 열기를 오늘은 49회가 이어 가는 코스이다.

출발에 앞서 세분의 46회가 출발 지점까지 내려와서 격려해 준다. 46회 동기회 강대철 총무, 동창회 체육부회장 전용배, 망월산악회 이수훤 촘무가 와서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을 격려하면서 격려금까지 전달하고 시작점을 같이 출발하면서 사기를 돋아 준다. 46회 동기회와 출발지까지 오신 세 동문 감사합니다.

제3구간은 전체 구간 중 두번째로 길고 코스 난이도로 치면 제일 어려운 코스이다. 어렵다는 것은 도심통과 구간이 많고 고개가 많다는 것이다. 아침 10시 3구간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49회가 참여하지만 주자는 역시 개성고(부산상고) 보다 적은 편이고 49회 주자들 이상탁, 송낙윤, 정해철, 부산 49 박태일이 선도하고 정종근이 도우미 하면서 오늘의 끝지점 옥천 경계 지점을 향해 달린다.

코스는 눈에 익었으나 축지법을 쓸 수도 없고 힘겨운 달리기는 오후 6시 30분까지 계속되었다. 몽단이 고개를 넘어 청주시 외곽도로로 청주를 지나고 17번 국도를 만나 신탄진을 향한다. 경찰차 에스코트가 있어 안전하게 달릴 수 있지만 교통량이 만만치 않다. 지원 차량과 도우미들은 사진찍고, 물공급하고 달리기 대열에 들락날락하는 주자들의 기록정리등 바쁘게 움직인다.

신탄진 4거리 조금 못미쳐 충북/대전 경계 지점 현도교 입구 제3합류점에서 대전49동문이 응원도 하고 달리기게 합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합류한 이한경 해군 대령이 선도를 한다.  신탄진 4거리에서 좌회전 대청호 코스로 접어 든다. 올해 처음 달려보는 대전 시내 우회 구간 23 Km는 천당과 지옥이 교차하는 구간이다. 숲그늘 길과 단풍과 호수를 바라보면서 환상적이라고 숨을 헐떡거리면서 탄성을 자아내는 것은 천당일 것이요 7개의 크고 작은 고개는 지옥일 것이다. 답사할 때 보다 실제 달려보니 엄청 어려운 코스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고개는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 귀하듯이 경치 좋고 평탄한 코스가 어디 그리 있으리. 나는 달리다 달리다 제일 마지막 고개 정상을 눈 앞에 두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옆에서 달리시는 34회 문한영 선배님은 끝까지 고개를 넘어신다. 23 Km 우회를 해서 만나는 길이 4번 국도, 가벼운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대전/옥천 경계 오늘의 끝지점에 어두워서야 도착한다.

대전 시내의 식사 장소에 49회 이남수 회장을 비롯 49회 동기들이 끝까지 자리를 같이하여 오늘의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49회 여러분 제3구간 단체 참가와 많은 찬조금 감사합니다. 식사시간 자리를 같이한 대전 47 박천범 동문(르노 삼성 충청지역 본부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찬조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2. 제4구간 - 45회 60명이 폭죽과 사물놀이로 응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좋을 듯,  아침 안개로 앞이 잘 안 보이는 시간 7시 28분 오늘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출발 예정 시간 보다 30분이 늦었지만 출발 전에 바쁘기는 마찬가지, 식사 후 바로 달린다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오늘의 일정 65 Km 를 달리고 귀가 시간을 감안하면 도리가 없는 법이다.

오늘의 코스는 참 편한 편이다. 주자들 애 먹이는 오르막 내리막도 크게 없는 편이고 추풍령 산허리를 넘어야 되지만 4번 국도의 추풍령을 피해 개방령코스를 택해 마지막 구간 개방령을 완만하게 오르고 경상도로 진입하는 코스이다. 주자들도 많지 않은 편이다. 오늘은 재경 망월산악회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라 산행에 참여한 동문들이 많고 막강 48의 이윤재와 부산의 박선화 부부가 참여하여 막강 48의 힘이 아직 살아 있는 듯 하다.

옥천, 영동, 황간의 가을 들판을 지나 황간IC 입구에서 좌회전을 하여 한참을 달리니 45회 전국 동기들 60여명이 모여 응원을 하고 있다. 북, 장구, 징으로 둥둥 울리고, 폭죽 떠뜨리고,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오색 색종이 뿌리고 격려 현수막 내걸고 지나가는 주자들이 한 숨 돌리고 만세를 부른다. 현수막에 쓰기를\" 전국이 박수친다 동고야! 힘차게 달려라 망월대까지!\"  덕분에 망월대까지 잘 달리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 개방령 오르는 구간 완만하지만 길다. 유전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5키로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이 정도 고개도 넘지 않고 경상도로 갈 수 있겠나 하면서 보폭을 줄여 가며 구령 불어 가며 동고야! 개고야! 외쳐 가며 개방령을 오른다. 경상도로 갈려면 백두대간을 넘어여 하고, 죽령과 조령을 넘어야 하고 추풍령을 넘어야 한다. 그 중에 제일 쉬운 코스가 개방령이지 싶다. 개방령, 영동 매곡면과 김천 대항면, 충북과 경북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3시10분 이틀간 130 키로를 마감하는 시간이다.

45회의 응원과 찬조 감사합니다.

3. 향후 계획

4구간을 마친 상태에서 구간 별로 치면 반은 마친 셈이고 거리로 치면 250 Km를 달려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구간과 일정을 간단하게 안내하겠습니다.

제5구간  11.12일 토요일 김천 대항면 - 성주 - 고령 70.2 K
          56회, 구미지역 동문회 단체참가구간

제6구간  11.13일 일요일 고령 - 현풍 - 창녕/밀양 경계 64.5 K
          50회, 52회 단체참가구간

제7구간  11.26일 토요일  창녕/밀양경계 -진영 - 김해 44.8 K
          44회(부산), 51회(부산) 단체 참가구간

제8구간  11.27일 일요일  김해-구포-서면-모교 25.2 K
          전동문 및 재학생(재학생은 시청앞-모교 5 K 한) 단체참가

전국에 계신 동문 여러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
제3회 경부이어달리기 조직위원장(서울)
박 수 진(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