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오늘 하루도 잼있게 축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팀은 압구정FC 로 매너도 좋았고 실력과 연령대에서 저희랑 비슷하여 앞으로도 잼있는 게임이 기대되는 팀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은 수비에서 상대팀 공격수를 밀착 마크하지 못하여 어슬프게 선취점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쿼터까지 경기가 생각보다 풀리지 않으면서 추가골을 내주며 0 대 3 까지 밀렸습니다.

 

이쯤되면 승부욕이 슬슬 끓어 오를 시점이죠. 연령대도 비슷하고 실력도 고만고만한 거 같은데 세골이나 뒤지고 있는 사실이 석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때마침 이근백 선배님이 넘어지면서 슛 한게 발등에 제대로 걸리면서 쫗아가는 득점을 기록하면서 슬슬 몸에 시동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첫골에 이어 추가골도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김운오 선배님의 결정적 크로스를 김창록 선배님께서 아슬하게 놓치자 이근백(김준석 선배님 ? 잠시 헷갈립니다. 그냥 이근백 선배님으로 하겠습니다. ㅋ ) 께서 찰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기록하였습니다.

 

스코어는 이제 2 : 3 , 한골 뒤진 상황에서 망월이 마지막 10분을 파죽기세로 상대팀을 몰아 붙였습니다. 특히 변재명 선배님의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으나 상대편 골기퍼가 멋지게 다이빙 펀칭으로 막아내면서 아쉽게도 동점까지 가지는 못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새 장갑을 끼고 신고식을 치룬 박효정 선배님의 선방도 눈부셔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제 곧 성탄절이 다가 오네요.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거리에 빨간 옷을 입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열심히 종을 흔들고 계시네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베풀어 보시는 것도 어떨까 생각합니다. 일년에 한번 이닌깐요.. 그럼 성탄절 뒷풀이는 서초초등학교에서 하겠습니다..

 

 

< 참석자 >

 

51 : 이창훈, 신용경, 손병태

53 : 이근백

56 : 김운오

57 : 조병석

59 : 변재명

62 : 김창록

64 : 김준석

72 : 박효정

74 : 조현철

77 : 양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