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 선후배 동문여러분
명색이 "Site 간리자"민서 글도 안올리고 죽을죄를 지슴다.
어지 밤에 여의도 동문회 후 귀가길에 회장님 호출받고가서
찐빠 쫌 뭇슴다. 그건 그렇고....

요즘 각 동문회 소모임들의 신년회겸 정기모임이 한창임다.
동문회 하믄 빠질수 음능기 "쐐주" 아입니까
그래서 오늘날은 술 얘기 좀 할랍니다.

보통 동문회 하믄 - 지역이든 동기회든 - 술 마이 물라꼬 김(金)
욜을 최고의 날로 치고 있심다.

대부분 동문회 이후에 음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는데
술 묵는 양과 이후 무용담은 대충 다음과 같이 정리됨다.

불참자가 참석자에게 묻기를 " 어지 마이 뭇더나?" 카믄
백이면 아흔은 "어지 묵고 주거 삣잔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주거 삣잔아"의 정도가 다르단 얘깁니다.

A형 : 다소 쪼매 과음한 걸로 갇고 이리 과장광고를 하는Type
       (연일 계속되는 음주로 건강을 지키고자함이니 봐줌.)
       
B형 : 이기 실제로는 살아 있슴서 더 안물라꼬 "죽은척" 하는Type
       (전형적인 뺀지리 형으로 통상 용서가 잘 안됨
        특히 계살할때 죽은척 하는Type은 반다시 응징 要)
     
C형 : 실제로 완저히 맛이 가삐리가꼬 익일 오후 기상하는Type
       (어는 동문회나 모임때 꼭 하나썩 있지요 이런 Type이요!
        퍼뜩 집에 보내야 댑니다)

D형 : 젤로 심각한 Type인데 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피아간 상하간에 구분이 전혀 안돼는 Type.
      (이런동문도 심심찬케 볼수 있지요!, 술상에 엎드리 가꼬
       머라꼬 자꾸 궁시렁 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믄 혼자서
       "한잔 더묵자" 혹은 "동고야!(응원가)" 부르고 있지요
       이런 동문은 특히 동절기 모임때는 보호자 붙이서 귀가
       시키야 됨다"

상기 4가지 Type중에 C, D형은 일반적으로 혈액형 검사에서
'음주형"으로 결과가 나오기도 함. C형과 특히 D형은 60 이전에
지 사진 왁꾸에 검은띠(?) 두를고 병풍뒤에 누있을 확율이 높기
때메, 각 동기회및 소모임에서 집중 관리감독 및 지도편달이
필요한 Type임다.

올한해 동문회에서 건전한 음주무나가 정착대기를 바라는맘에서
함 써 밨심다. 허접해서 미안함니데이.....

그라믄 계시이소.

박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