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와의 8강전은 서로가 연습경기를 갖곤하여

 

일진일퇴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예상이 그대로 적중

 

특히 우리의 주득점원인 우재를 봉쇄하는 방법을 타 팀보다 훨씬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내심 걱정스러웠슴.

 

순천고는 이번대회 내내 미드필드에서의 중거리 슛이 좋았는데

 

우리도 후반 15분경 잠시 미드필드를 내 준 사이 예의 중거리 포 한 방을 얻어 맞고 휘청거림

 

전 후반 찬스는 우리가 다소 많았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계속 안타까운 탄성만 족히 50명이 넘는 동문들 응원석에서 계속 흘러나왔슴.

 

후반 10분경 투입된 우재도 순천고 수비 2명이 더블 마크하며 우재를 아예 터치라인쪽으로 계속 몰아버려 레프트에서는 그저 코너킥을 몇 번 얻는 상황이 계속되어

 

어어 이러다간 지는것 아니야? 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

 

그러나 센스있는 우재는 후반 3-4분을 남기고 자리를 라이트로 옮기고 터치라인 쪽이 아닌 중앙 미드필드를 횡으로 가로지르다가

 

중앙에 있는 정기에게 패스

1년생 정기는 이를 땅볼로 상대 키퍼 왼쪽 모서리에 정확히 집어넣어 드디어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에 돌입 동문들은 더 애만 타고...

 

그러나 이번대회를 통해 승부차기 귀재 골키퍼로 거듭나고 있는 양종이가 오늘도 상대ㅡ3,4번째 키커 공을 정확한 예측으로 막아내고

 

경보 정훈 진욱 그리고 마지막 키커 원우가 깨끗이 성공시켜 4 : 3 승리 드디어 준결승 진출

 

그러나 부경고와의 준결승전은 정말 큰 난관을 극복해야 될 듯

 

금년 전국체전 부산 예선 결승전에서 심판이 우리선수들에게 부당하게 옐로카드 7장을 남발함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얼어붙게 만들어버리고 승리를 훔쳐가더니

 

오늘 부경과 광양제철과의 8 강전에서도 부경의 첫번째 골은 1미터 이상이 차이나는 엎사이드 상황인데 불지 않았고

 

두번째 골은 부경공격진이 문전에서 광양 수비진을 손으로 제치고 패스하여 슛을 성공시켰는데도 호르라기를 불지 않았슴

 

두 번다 광양측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질리가 만무한 일이었슴

 

두 골 다 명백한 오심으로 그런 상황에서도 루즈 타임때 광양이 한 골을 더 만회 2 : 2 가 되자

 

루즈타임 적용을 가지고 적반하장격으로 심판에게 부경이 강력히 항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져 정말 어이없었슴

 

우리와 부경의

준결승전은 아마도  11 : 14로 싸우는 경기가 될 듯.

 

너무 안타까운 일이나 많은 동문들이 김해 운동장을 찾아 우리 동고의 기백을 보여줌으로써 심판이 감히 엉터리 판정을 하지 못하도록 합시다.

 

이 문제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러나 후배들이여 정정당당히 싸워 이기자.

 

하늘은 끝내 정의의 편임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화이팅 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