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회의를 마치고 쏜살같이 김해생명고로 갔습니다.

평소 차량이 없는 관계로 67회 후배 한명을 겨우 포섭(?)하여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벌써 많은 선배님들이 관전석에 포진하고 계셨습니다.

동문들의 모교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김해 생명고 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문들의 '동고 화이팅!'란 힘찬 연호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경기관전평은 황태훈(50)형님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그리고 감히 관전평을 올릴정도의 축구에 대한 혜안이 없는 관계로..)

오늘 순천고와의 경기에서 힘들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어느 경기든 힘들지 않은 경기가 없을테지만 유난히 힘든 게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 년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경기를 힘들게 해 나갈수록 최종 결과는 좋게 나왔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개인적 기대를 감추지 않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에 있었던 전국체전 예선에서 발생했던 부경고(준결승전 상대)와의 좋지 않은 인연을 이제는 몇 곱으로 갚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혹자는 객관적인 전력이 부경고가 낫다고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경기를 하고나서야만이 어느 팀이 나았다라고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준결승전은 25일(수) 오후 1시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동문은 자랑스런 후배들의 패기넘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직접 느껴보십시요. 그리고 '동고야!'를 외쳐 보십시요.

모교 사랑은 먼 곳에 있거나 거대한 것이 아닙니다.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