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출한 선수- 스타가 있어야 팀이 산다는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 준 한판의 시합이었다

 

첫 번 시합과 두 번째 시합 초반까지 3-4명의

주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꾸지 못해

약간은 지리한 경기를 펼쳤는데

 

드디어 2차전 후반 30분을 남겨두고

그간 장염을 앓아 다소 수척해진 레프트 윙 우제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일순에 반전되었다

 

순간스피드가 탁월한 우제는 진정 49회 김홍섭 선배 이래

동래고가 갖는 최고의 레프트 윙이었다

 

10-15미터의 공간에서 두 세명을 달고 파고드는

우제의 모습이야말로 응원온 많은 우리 동문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우제는 들어가자마자 5분후 레프트에서 두명을 쏜살같은 스피드로 제치고 문전에 빠르고 강한 센터링을 날리자 기다리던 찬형이가 가볍게 밀어넣어 드디어 첫 골

 

이어서 많은 찬스가 나왔으나 우제의 등장으로 분산된 상대 수비진영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1년생 센터포드 정기가

문전 20미터 전방에서 논스톱 슛을 상대 골문 왼쪽에 작열시킨다

 

이 친구 또한 정말 걸물스트라이커 임에 틀림없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축구에 드믄 여러가지 자질을 갖춘 센터포드 감이다.

 

17살 대표를 지낸 진욱이도 최근 수비 능력이 한결 나아져 마음 든든했고 그외 모든 선수들도 압박 축구를 펼치느라 정말 열심히 잘 뛰었다

 

모두 고맙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