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여장을 풀고 노래방으로 직행.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춤과 노래를 좋아한 것이 틀린 말이 아니고 우리는 한민족임을 증명하는 노래와 춤과 술과 정으로 흐르는 시간은 아무도 몰랐다.

정신을 차려 내일의 해맞이를 위해 멈추고 숙소로 들어갈려는 찰라 누군가가 오뎅과 우동이 어떻냐 하여 모두 동의하고 진하의 백사장을 저마다의 생각에 젖어 거닐었다.건너편 섬의 조명이 환상적이다. 아 애인하고 한번 다시 와야지.

간식이 주식이 되고 또 소주. 아 우리의 술고픔은 끝이 없다.

바로 지척에는 파도소리 그리고 오랜만의 낭만과 행복이다.

누군가라고 할 것도 없이 도도히 흥에 취한 우리는 진하의 밤 백사장에서 교가와 응원가를 목청것 부르며  오르가즘을 느꼈다.

숙소로 돌아와서도 끼리끼리 또 입가심.

새벽에 일어나도 정말 머리가 상쾌하다. 아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로다.

간절곶

육지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곳.

그 땅과 바다사이에 우리는 일풀을 보려 많은 인파와 섞였다.

옛날의 한적한 간절곶은 간곳이없고 온통 인공투성이다.어울리지 않은 크기만한 철우체통과 조잡한 호랑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잔뜩 구름이 끼어 일출은 보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고기 해장국으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재충전하려고 울산온천으로 향했다.

온천물에 나신을 담그니 정말 좋다.

그 기분으로 경주 남산 관광에 나섰다.감실계곡의 신라 보살을 친견하고 근처의 유적과 보리사를 참배했다. 그리고 경주의 유명한 해장국집으로 가 정말 별미를 맛보았다. 묵과 콩나물 ,몰을 넣고 끓인 해장국이 별미다.

다시 차는 잘 연결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서울로 향했다.

차안에서의 술과 노래로 지루함을 모르는 채.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김덕용선배님이 마련한 회와 간장 꽃게장 만찬이었다.

아 행복한 1박2일!!!

불편함 가운데서도 겸양의 미덕을 가지고 즐거움에 동참한 선배님,후배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찬조로 즐거움을 더한 회원 여러분들 또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