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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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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우회를 마치고
글쓴이 노월영(34) [ nwy-2069@hanmail.net ]
작성일 2007-07-30

7월28일 매월 마지막 토요일 정례 기우회 모임이다.

모처름 많은 회원이 모였다

정영일 노월영 윤동명 권기현 남정만 정정모 박홍립 강충원 8명이다.

특히 정교수는 오랫만에 나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집이 멀어 참석하기 힘든데 동참해서 참으로 고맙다.

노월영이는 1시30분쯤 나갔는데 이미 바둑을 두고 있었다.

모두 실력이 그렇고 그렇다. 도토리 키 재긴데 그래도 자기가 제일이란다.

기현이와 정만이와 두었다. 대충대충 빨리 둔다. 집을 걸고 하는 게임이 아니다.

그런데 월영이가 이기면 툴툴거리고 지면 재미 없단다. 성의가 없다나.

이겨도 안되고 지면 더욱 안되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오늘은 일찍 나와서 오랜 시간 바둑을 두었다. 원장에게 미안할 정도이다.

 

 

 

 

 

 

은행나무집. 식당이다. 이집 저집 다녔지만 그래도 제일 좋다.

장소도 넓고 의자도 편해 좋다. 근데 오늘은 우리 식구가 많아서 홀에는

자리가 없고 방을 차지했다. 방은 부담이 간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회비 만원에 기료 내고 우거지탕이면 왔다 갔다 한다.

방을 차지했으니 고기를 먹으면 적자가 나는데.

기금은 많이 있다. 일백칠십만원 정도 있으니까 쓰면 된다.

그런데 이 기금은 김원택회장이 거의 희사 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동안 매월 모임에 식사비를 김회장이 부담했다. 그것도 참치횟집에서

이십만원 이상을 부담했다.

기우회비 받은 것 중에서 기료 내고 모은 돈이 현재의 기금이다.

그러니 함부로 쓸 수 없다.

김원택 회장은 요새 나오지 않는다. 뭐가 삐어 졌는지 모르겠다.

뒤에 들은 소식인데 황교장 하고 오이도에 갔단다. 여순갑님이 알려 주더라.

기우회 만든뒤로 설악산과 승봉도에 일박이일로 다녀오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

모든 비용을 김회장이 부담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방에 앉았다. 제 멋대로다. 월영이 맞은 쪽은 권기현이 앉았다.

서빙 아가씨가 온다. 주문하란다.

정교수가 먼저 이야기한다. 오늘 식비는 내가 부담하겠다고.

총무가 서둘러서 모두가 박수를 첬다. 동명이는 늦게 자리에 왔느데 혼자

따로 박수를 치게 했다.

정교수가 식비를 부담한게 한 두번이 아니다.

거의 참석할 때 마다 음식 값을 치른다. 정교수가 특별히 부자가 아니다.

사업가도 아니고 부동산에 매달린 적도 없다. 그냥 그냥 산다.

그럼에도 항상 남 보다 앞서서 베푼다. 큰 돈은 아니다. 그만한 돈은 누구라도

지불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무도 않는다. 유독 정교수만 한다.

복을 받고자 하지 말고 복을 지으라 했다. 행동이 따르지 않으니 문제다.

이 세상은 누구나 고통을 안고 산다. 정교수도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고통도 정도가 있다. 외형적으로 보아 무척 행복한 삶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현생의 삶은 전생의 업의 결과요 미래 세상은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란다.

성인의 말씀을 따르건데 정교수는 전생에서도 많은 복을 지었고 내세에도 좋은 곳에

태어남이 틀림없다.

 

 

 

 

 

 

음식이 들어 온다.

돼지 갈비를 시켰는데 따라오는 음식이 가지수가 많다.

우거지 탕 하고는 차원이 다르네.

노월영이 앞에 미역무침 한 접시가 놓아진다.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혼자서 야금 야금 다 먹는다. 서빙 아가씨가 보고 미역무침 더 가져올가 묻는다.

월영이 하는 말. 필요없다. 기현이 한마디 한다. 혼자서 다 먹고는 필요없다 한다.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면서 술이 한 순배 돈다.

바둑자랑부터 경상도 사투리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갖가지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용백이가 왔다. 모임날짜를 안다. 오늘은 전주가 있었나보다. 음식은 얼마 먹지 못한다.

부지런하고 친구 좋아서 종종 온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어 좋다.

오늘은 정교수가 이야기가 많다.정모도 한마디 한다. 바닷물 이야기.

바다는 강물을 받아 들이는데 차별하지 않는다고. 깨끗하거나 오염되었거나

구분없이 모두 받아 들인다고.사람도 밉고 고운 사람없이 평등하게 받아 들이자고.

성인이나 가능한 이야기. 그래도 노력 해야겠지.

웃을 일이 없어도 자꾸 웃으면 나중에는 저절로 웃어 진다고 하니.

 

 

 

 

 

시종 별 말이 없든 월영이. 또 무슨 말을 할가 겁이 나는데 드디어 한마디 한다.

 

 

 

 

 

다음 달에는 어떤넘 모가지를 비틀어서 얻어 먹을꼬.

 

 

 

 

 

헉...

이게 무슨 소린고.

빌어 먹을넘.

 

 

 

 

 

빌어 먹는다는 말이 그리 나쁜 말은 아니다.

빌어 먹는데는 어느 누구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일월성신 산하대지는 우리가 살도록 무한의 선물을 준다.그럼에도

빛값. 물값. 공기. 땅값. 한번도 달라 한 적없다.

그렇다고 은혜를 모르면 될 것인가.

내가 이 순간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사실자체로 세상 모두에게 감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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