悠長之趣,  不得於농엄, 而得於철菽飮水,

추장之懷, 不生於枯寂, 而生於品竹調絲,

固知濃處味常短 淡中趣獨眞也.

유장한 맛은 부귀에서 얻은 게 아니라
콩 씹고 물 마시는 데서 얻을 수 있고
그리운 정취는 고독과 적막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리를 불고 거문고를 뜯는 데서 생긴다.
참으로 짙은 맛이 오직 참될 뿐이다.

                         siul.pe.kr에서 퍼옴.

그래 참맛은 담백할 뿐이다.

農肥辛甘이 非眞味요
眞味는 只是淡하며,
神寄卓이가 非至人이요
至人은 只是常이라.

설명: 좋은 술, 기름진 고기와 맵고 달콤한 음식이 진미가 아니고,
진미는 다만 담백하다.
신기하고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지인이 아니며,
지인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home.megapass.co.kr/~tachubul/che/ch7.htm에서

역시 淡白(light, plain)이란 글자 그대로 맛이 없는 것(사전적으로는 담박하다에서 맛이 산뜻하다는 것)이 아인가 생각하네.
그저 그런 것일까?
우리 일상도 그저 그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이 아인가?!
순수한 그 맛을 이름이라...
우린 항상 그 맛을 모르고 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