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호 
| 제목 | 배낭이 무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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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구봉회(57) [ kubh1010@hanmail.net ] |
| 작성일 | 2012-11-27 |
겨울산행이라, 김밥보다는 맨밥으로... 그것도 따뜻하게 해야한다는 집사람의 배려(?) 땜에 배낭이 한짐이다.
밤,팥을 넣은 찰밥에 갓 담은 김치 두가지, 대하 무조림 쥐포무침과 멸치 조림, 버섯전이 든 보온 도시락...
얼갈이에 산초가루로 향을낸 된장국이 든 보온 물통, 부산모친이 보내주신 콩잎 김치까지....
지난 금요일(음력 10월10일)이 생일이라 모처럼 친구들과 산에서 생일파티 한번 더 하라고 준비해 준 집사람표
메뉴들이다.
그동안 참석했던 최소한의 친구들 숫자에 맞춘다고 했는데... 결국은 남겨왔네...
바위산을 타기에 적당한 한기와 바람으로, 북한산은 우리집 뒷산마냥 쉬운 산행 이었다.
언제 어디로 올라도 멋진산이다.
따뜻하게 맛있는 김현대장의 정종처럼, 몸과 마음이 친구들과 어우러지는 하루였다.
전날 필림이 끊길정도로 마신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익현이의 산행실력은, 내년 망월산악회의
총무직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는걸 확인한 하루이기도...
친구들... 내년에는 많이들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