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에 갑문과 이웃하여 국립 인천해사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금년 3학년이 20기 졸업생이 되며 처음에 선원학교로 개교 했으며 18학급의 초급해기사(4급)양성 기관입니다.고아, 소년가장, 생활보호대상자녀, 편부,편모슬하의 자녀 등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불우한 학생이 참 많이 모여 있습니다.침식 및 교복 교과서등 일체를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학교운영지원비 명목의 학생부담금이 3개월에 약 6만원 정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납부금을 감당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그 학생 주위에는 정 말 아무도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3년전 우연히 이런 사연을 재경 42회 동기회장님(김규호님)께 말씀 드렸더니 꼭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추천해주면 개인적으로 돕겠다고  하므로 금세진 이란 학생을 추천했더니 물질적으로 백여만원, 정신적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어 그 학생은 금년 3학년 중에서 실습해기사 제1호로 선발되어 지금 한양상선에서 힘차게 새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그 외에 이름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으시면서 조용히 2년전부터 불우 학생을 도와주시는 2명의 우리 42 동기회원이 있습니다. 본교 교장선생님 이하 약 50여명 교직원은 부산동래고등학교 42회 동기생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제자들을 지도 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이 하고 있는 착한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고 싶어 하시는 재경 42회 동기회 회장님과 두분 동기생님께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이런글을 올리게되어 어떤 회초리로 맞을 지 걱정이 앞섭니다다만 종아리 걷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