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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樹 박정희(1917.11.14~1979.10.26)

1945년 제2차 세계대전후 탄생한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반세기 조금 넘는 역사에서 18년동안 권좌에 있으며

후진농업국에서 중진국으로의 눈부신 경제발전의 성과를 이루어낸

남한의 위대한 지도자로 얼마전까지 인식되어온 박정희.

나에게 있어서도 그는 우리민족사에 있어 위대한 지도자로 가장

존경하는 우상이었었다.

그러나, 문민대통령들이 연이어 정권을 이어받고, 민주화가 만개한

지금 한국의 상황에서 그는 더 이상 신격으로 까지 칭송받을 인격체가

아니다. 그의 진실이 여실히 세상에 알려지고 그의 삶의 이면이

모습을 드러내어 그에 대한 부풀려진 이미지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알려진대로 그는 1917년 11월 14일 경북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45살때 임신하여 늦은 나이에 애를 밴 것이 부끄러워

애를 떼려고 높은 데서 뛰어내려도 애는 안 떨어지고,간장을 두 바가지나

퍼 마셨는데도 안 떨어져 애를 낳고 보니 아이가 시커멓더라는 일화도

있었던 박정희다.

성장하여 대구사범학교를 안 좋은 성적으로 겨우 나와 소학교선생을 몇년하다

스스로 자원하여 일본의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 일본군인의 길을 걷다

해방을 맞는다.해방당시 그는 일본군 중위신분이었다.

광복을 맞이한 조국에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온 그는 현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에 2기로 입교한다.당시 2기 동기로는 나중에 그를 살해한 김재규도

있었다.조선경비학교졸업후 장교로 임관후 군내에서 남로당 간부급으로 활약하며

남한군내의 좌익의 수를 넓히던 중 당시 좌익 색출에 선봉이었던 김창룡(후에 특무대장)

에게 체포되어 죽음의 직전까지 갈 뻔하다 자기의 좌익동지들을 다 팔아넘기고 전향하여

살아남는다. 이후 군에서 월급도 없는 문관으로 있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덕에

군 현직에 복귀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다 전쟁이 휴전을 맞고 세월이 흘러 1961년5월16일

현역 육군소장의 몸으로 부하들을 이끌고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18년 정권을 잡기에 이른다.

그가 18년동안 남한의 권좌에 있으며 개발독재에 의해서 단기간내에 경제를 부흥시킨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과 역작용이 생긴 것은 더 확실한

사실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미명아래 엄청난 민주인사탄압의 철저한 민주주의억압과

용공조작과 억울한 죽음 그리고 노동자,하층민의 희생....

그리하여 그 정점은 다가와서 드디어 1979년10월26일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그의 충성스러운 심복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사살된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쐈다\'는 김재규의 말대로 그 김재규의 총탄으로

박정희의 18년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대망의 80년대 시대를 맞이했던 것이다.

80년 민주화, 서울의 봄!

그러나,이후 전두환의 신군부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은 그후 상당기간 군인대통령의

통치를 받은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박정희. 그는 육군소장신분으로 5.16군사쿠데타성공이후 육군대장으로 별을 바꿔달고

전역하면서 전역사에서 \"다시는 이 땅에 나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었다. 총으로 권력을 잡았다가, 그 총에 의해 아내와 자신이 종말을 고했으니

어찌보면 그의 말대로 그는 불행한 군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中樹 朴正熙(그의 호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