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조현우 
| 제목 | 2013년 첫 모임 |
|---|---|
| 글쓴이 | 조현우(55) [ sjo0812@yahoo.co.kr ] |
| 작성일 | 2013-02-23 |
오랜 친구와의 만남은 참 좋습니다.
형식도 없고, 격식도 없습니다.
지친 삶의 테두리 속에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예전처럼 까불고, 떠들고, 웃으면서
시름을 떨쳐냅니다.
가장으로서의 위엄도,
직장에서의 지위도,
사회에서의 으스댐도 없이
잠시 접어둘 수 있어 좋습니다.
욕설이 난무하고, 음담패설 속에 배꼽이 빠집니다.
"왕코, 노래이, 돌빡, 석뽀이, 연대장........"
평소 듣지 못하던 정겨운 호칭들이
시간을 거슬러
나를 망월대로
데려다 줍니다.
다음 모임 때는
또 누구 뻥이 셀까
기대해 봅니다.
"3만원짜리, 10만원 짜리 서비스 - 주고 하는 놈은 누구며, 받고 하는 놈은 누구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