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나 마치는 이놈의 배송일땜에, 동기 산행은 늘 사이트로만
다녀왔던차에, 산행대장님한테 빌어서 겨우(?) 일요일에 한번 날을 잡았다.
익현이, 경훈이가 먼저 왔고 성호, 현이, 늦잠잤다고 자랑하는(?) 경수를 델고
모처럼 관악산의 속내음을 마시며 걸었다.
아침에 살짝내린 비때문인지,나무와 바위 흙, 하늘, 공기... 모든 자연들이 너무너무
싱그럽고, 상쾌하고, 시원하다.
너무 많은 인파로, 아지매 궁둥이따라 올라야하는 고역(?)말고는.....
덕분에 내려오면서, 이쁜(?)아지매 한분과 조우해서, 간단한 2차가 너무길기는 했지만...
 
관악산엔 적지않게 올랐지만, 이날만큼의 관악산은 일찍이 없었다.
너무 청명한 날씨덕에, 서울은 물론 멀리 인천쪽의 송도신도시, 북한산쪽의 모든 풍광들...
보일수 있는 모든 모습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새벽에 집사람이 싸준 김밥을 6분(?)이 나눠먹고, 6병의 막걸리고 정상주로 원샷하는맛은
그곳에 간분들만 느낄수있는 특권이다.
 
올라갈때의 즐거움 만큼, 내려올때의 재미도 한중년 아지매의 길안내와 함께 신이 났다.
익현이가 사진을 올리면, 이유는 알듯......
 
벌써 다음달에 있을 북한산 산행이 기다려진다.
그때는 제발 2차는 간단히 하자... 다음날 새벽에 시장에서 자부러버서 죽을뻔 했다...
집사람이 한번만 더 늦게와서, 비몽사몽하면 김밥 안사준단다...
 
모처럼 같이한 동기들땜에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