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정말로 화창한 날씨였다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차를 몰고 집합장소인 송파에

있는 개롱역으로 출발. 원래 분당에서 모이기로 하였으나 원년 산행 멤버인 진상이의 갑

작스런 베트남 출장으로 문걸이와 병찬이가 있는 송파에서 모였슴.

 

역시나 가장 멀리 수원서 온 김성우가 젤 먼저 도착을하고 그담에 원민이, 병찬이까지는

도착을 했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문걸이 늦을 것 같으니 집으로 좀 오라네. 그래서 내차

가 9인승인지라 9인승 콜택시 기본요금인 5천원을 받기로 하고 문걸이 집앞에 가서 다 태

우고는 9시 20분경 송파에서 산행기점으로 출발하여 11시경 도착.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리산 이나 축령산(두 산이 붙어 있슴) 산행시 남양주쪽 자연휴양림에

서 산행을 시작하나 어제가 1년중 철쭉 땜에 서리산이 가장 붐비는 날인지라 사람 많은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본좌가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서 올라가는 길을 잡았지.

 

한 20분 정도 올라가다가 방향을 잘 몰라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하던중 저 멀리서 오는 등산

팀 하나 발견하곤 잠시 기다리다 길을 물어보니 대충가면 된다길래 걍 가다가 길이 너무 둘

러 가는 것 같다고 하여 길도 없는 가파른 비탈을 러셀해가며 진격.. 나뿐넘들 난 경사가 25

도 넘으면 힘들어 몬간다고 해도 이 잡것들이 길도 없는 데로 걍 45도 경사를 진격하네...

 

겨우겨우 따라서 절고개 능선(서리산, 축령산 중간지점) 위에 도착해서 좀 쉬나 했더니, 걍

서리산 정상까지 가잔다... 매정한 넘들 너그도 한 100kg 나가봐라 그게 쉬운가. 여하튼

2시간만에 서리산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사진부터 찍고 겨우 엉덩이를 땅에 붙일 수 있었다

네. 문걸이 가져온 천하장사 소세지에 맥주 3캔, 성우가 가져온 오이, 병찬이가 가져운 토마

토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정상에서 약 200M 떨어진 철쭉동산으로 이동하여 사진을 무

진장 찍기는 했는데 존좌의 재주가 부족하여 본 사이트에는 올릴 수가 없네. 그렇게 정상

에서 약 30분 꽃구경 하다가 왔던길을 되돌아 하산 하산중 송아지 만한 노루도 구경하고

개울물에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하며 차로 돌아오니 오후 3시반.

 

약간 출출하기는 하나 송파로 이동하여 맥주를 한잔 하기로 하고 출발하였으나 총무인 원민

이가 다른 일이있어 걍 집에 간다길래 우리나라 인심에 걍 보낼 수 없어 캔맥주 5개 사서

운전하며 나눠 마셨다네... 나도 운전하면서 술먹기는 처음. 그렇게 원민이를 구리 근처에

서 내려주고 병찬이 집 근처 호프집에 도착하니 오후5시. 병찬 와이프랑 문걸 와이프 같이

조인해서 소주 2병에 내가 500 7잔, 성우가 6잔, 걸이와 병찬이가 한 5/6잔씩 마시고는 멤버

들에게 대리기사비를 노깡쳐서 집으로 왔다네..

 

다들 애기들 했지, 정말 상쾌한 산행이었고 하루였다고.

 

다음 주말 그러니깐 5월 24일 토욜도 또 갈 예정입니다. 태백산 철쭉 보러.

같이 가고잡은 사람들은 리플 달아주삼.

 

그라고 병찬이나, 걸, 원민, 성우! 너그가 사진 함 올려봐라. 어떻게 용량을 축소해서 올리면 된다고는 하는데, 난 영~...  손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만 올려놨네..

 

산에 같이 가 다리 힘 올린 사람들은 발기찬 일주일이 될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