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 잘 지내제
글로나마 소식 자주 접하고 있다
세월이 참 빠르다. 여기 온 지가 엇그제 같은디 벌써 귀국날짜 새고 있다
내년 2월 전에는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곧 얼굴 보면서 소주 한잔 하자
요즈음 동기 모임 참석하는 친구들을 보면 내가 모르는 친구들이 반쯤은 되는 것 같아
내가 고등핵교 생활 헛 한 것 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죽 혼자 있다가, 한 3주전 부터 집사람이 딸래미 데리고 와 있다
지도 나름대로 지치고 해서 한 두어달 쉴라고 와 있네

새삼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느끼고 있다
지금 딸래미가 영어 유치원 갔다 와서 윗집 사는 친구랑 간식 먹고 있네

성완이야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냐만은
나이 들수록 가족이 소중하고 건강이 최고라는 걸 절감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