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무주공산' 양산 을 각축전

‘무주공산’인 양산 을(양주동·서창동·소주동·평산동·덕계동·동면)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한 총선 예비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여야 예비후보는 널뛰기하는 분구 지역을 놓고 한때 희비가 교차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양산 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성훈·김효훈·윤영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인배·국민의당 홍순경 예비후보 등 모두 5명이 뛰고 있다.

양산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태현·김정희·김정희(여)·박인·신인균·윤태경·이장권·정승윤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서형수·국민의당 허용복 예비후보, 무소속 황윤영·우민지 예비후보 등 모두 12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여당 후보는 ‘무주공산’의 주인이 되고자 한 치의 양보 없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산 을 선거구에 속한 웅상지역 시민단체는 새누리당을 향해 ‘외지인 전략공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 처음으로 분구되는 선거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여당이 공천 경쟁을 벌이는 것과 달리 야당 진영은 일찌감치 단독 예비후보를 내놓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웅상 출신인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했고, 국민의당도 허용복 영어학원장을 내세웠다.

양산지역 출마 여·야 예비후보는 최종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 지역을 놓고 희비가 교차하는 등 ‘선거구 획정앓이’를 했다.

지난 2일 최종 분구 확정 전 양산시청 소재지인 중앙동과 삼성동, 상북·하북면이 웅상지역(서창·소주·평산·덕계)인 ‘양산 을’에 포함 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양산 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낙심과 안도 등 희비가 교차했다.

양산 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야권세가 강한 신도시인 양주동·동면이 ‘양산 을’로 분구되는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막판 중앙동·삼성동 상·하북면이 웅상지역 4개 동과 함께 ‘양산 을’로 분구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한 때 당혹해 하기도 했다.

반면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선거구 분구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갑’과 ‘을’ 등 두 선거구 석권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구지역을 놓고 유·분리를 저울질하던 지역 정치권은 최종 선거구 획정에서 신도시인 양주동과 동면이 ‘양산 을’로 결정되면서 신도시 효과를 예상했던 ‘양산 갑’의 야당은 다소 비상이 걸렸다.

‘양산 갑’에서 설욕전을 예고하는 송인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양산 갑·을 선거구 표심이 비슷하게 나뉘어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야세가 강한 신도시 양주동을 ‘양산 을’로 넘겨 본선 경쟁력을 확보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막판 공천 경쟁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주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