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흐리고 약간의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서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의

수가 좀 적었지만 걍 하루 암 생각없이 공차고 놀기에는 때약볕보다는 훨 낫더만.

우리 동기중에서 행운권 당첨자가 한명도 없어 좀 서운하긴 했지만 최다 참가기수 2등에

뽑혀서 20만원의 현찰을 받았어인지 살림하는 총무로써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더만.

사람대비 상품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서 많아서인지 같이온 애들은 정말로 푸짐한 상품들도

받았고 특히 우리네 딸들이 "어머나"를 합장, 노래자랑에서 2등도 먹었지.

약속대로 아침에는 고급깁밥, 참으로는 막걸리에 녹두전, 메밀묵, 수육등을 먹었고 배 좀

꺼주기 위해서 58회 선배들과 족구, ( 첨 한 5세트는 막 깨지다가 나중에 인해전술로 선배들

이 지친사이에 한 두어 세트 겨우 이기고 좋아하는 꼴이란 ...  에휴  다들 족구 연습 좀 해라

우리도 함 이겨서 2회전 나가보자 )  점심에는 푸짐한 설렁탕에 소주를 반주했지.  행사가

마칠무렵 빗방울이 굵어져 상품권 추첨만 하고 폐회식은 생략되어 더욱 좋더만  -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서 늘 하던대로 허리띠 풀고 마구마구 먹었지.   내가 그랬잖아 다들

살찌워서 집에 보낸다고.   다들 배도 너무 부르고 술도 딱 적당하게 1인당 1.5병 정도씩

먹고 일찍 집으로 갔지.  정말로 깔끔한 하루였다고 행각함.

그라고 마직막 회식장소에서 결정한 사항인데,  이번 행사에도 불구하고 10월 짝삼수는

종로에 있는 시골집에서 10월 17일 무조건 하기로 했고 올 송년회는 대방역 앞에 있는

공군회관에서 12월 15일에 하기로 결정했슴.  그라고 정진상이가 뭔 행사를 함 더해야

한다고 우겨(?)서 월말이나 11월초에 전방견학 함 가기로 일단은 정해두고 있슴.

좀 바뻐서 이만 간단하게 줄이고 행사으니 세부 진행사항은 다시 공지하겠슴.

참가자 : 경희주, 김권환, 김근수, 김성완, 김종우, 노태성, 문걸,

            박재영, 서용철, 장규홍,  정규일, 정진상, 진용옥, 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