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모 뒷풀이 때 다친 손가락이 의외로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네요.
사실 다친 즉시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하고 골프 약속들을 모두 휘소하였더라면 지금쯤 완쾌되었을텐데 바로 그 다음날 부터 퉁퉁 부은 손으로 골프를 쳤으니 손가락이 나을 수 가 없었겠지요.
결국 지난 주 목요일 마지막으로 월봉회 모임에서 101타를 기록하고서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는데 인대 부상이 오랜 방치로 인하여 병원에서는 지금은 별로 해줄 것이 없다고 얘기하더군요.
 
요즘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열심히 호랑이 고약 바르고 마사지하고 골프도 9월에나 칠 생각으로 쉬고 있습니다.
 
이날도 조부회장이 하도 졸라서 준비는 하고 갔지만 오른손에 힘을 줄수가 없어서 결국 한게임도 하지 못하고 낮부터 막걸리에 취해서 대리기사 불러 집에 갔습니다.
 
당분간 칩거를 할 생각이며 손가락이 완전해지면 돌아 오겠습니다.
 
그럼 오랜 장마에 모두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양 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