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저는 뛰지도 않을 작정이었는데 까스통할배 철우의 강권에 끌려서 혼자 차를 몰고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에 있는 준영이의 과수원에 갔습니다. 정말 사과로 점심을 때울 작정이었는지 막걸리와 사과 깎은거만 있었습니다.

준영이는 사과 농사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사과가 B급이라는데도 아주 맛이 있었고 사과 수확하면 인건비 제하고도 수입이 괜찮다고 합니다. 아이엠에프 때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이 과수원으로 힘찬 은퇴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준영이 어부인은 서울에서 지내다가 주말에만 내려와서 돌봐주고 있다고 합니다. 해 떨어지면 과수원에 할 일이 없으니 술만 늘었다고 합니다.

중국집에서 이과두주를 마시면서 준영이가 자문했던 이인구변호사가 박민수사장의 절친이란 것도 알아서 앞으로 김천에서 무슨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이변호사를 찾아 가라고 박사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아무쪼록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준영이가 사과처럼 맛있고 밝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었습니다. 링크 올렸으니 한번 보십시오.

https://www.dropbox.com/sh/16qak17lkg9x1de/AABKNtf4HLZ6FJMNsYQWnUZPa?d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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