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박교웅 
| 제목 | 동기회갑년 기념 대마도 여행 마지막날 |
|---|---|
| 글쓴이 | 임환무(39) [ lim39@yahoo.com ] |
| 작성일 | 2004-04-26 |
대마도 여행 마지막날
어제 저녁 호텔방에 비치된 TV에서 일본자막이 나오는 우리나라 방송을 보니 밤에 비가 억수로 오지만 내일 오후에는 갠다고 했다.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 비가 부슬 부슬슬와 마지막날 관광에는 조금 차질이 있어도 귀국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은 북대마도 관광이라 코스가 길어 7시에 기상했다. 일찍 일어난 친구들은 호텔앞의 태평양 바다를 전망으로 깍아지른 절벽을 산책코스를 만들어 놓아 부부동반 아침 산책을 한다.
아침은 일본식으로 도시락 같은 판에 꽁치구이로 식사를 하고 손수목 교장이 따로 팔고 있는 커피를 한잔씩 돌려 잘 마시고 짐을 꾸려 버스에 승차할 준비를 하고있는데 열린관광 홍소장이 심각한 얼굴로 나에게 와 일행들을 모아달란다.
무슨일이 발생했구나 하는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야기 즉슨 오늘 아침 부산항을 출항해야 할 씨플라워호가 어제 비로 인한 기상악화로 출항 하지 못했단다. 그러니 내일은 휴항일이고(격일제 운항) 모래 오는 배로 귀국하려면 시간이나 비용이 문제도 섬나라 여행의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쳤다.
비상대책회의에서 30분 후인 아침 8시 출항하는 후꾸오까행 여객선(1,800톤)을 이용해서 후꾸오까로 들어가 그기서 부산행 쾌속선 코비호(공기부양선으로 비행기같이 날아가는 여객선)로 귀국하면 오늘 오후 7시까지 부산에 갈수 있다는 결론이다.
시간이 없다. 동기회장(관광협회 전무이) 김종규 동기가 신속히 판단한다. 1인당 10만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내일 출근해야 할 동기들 입장도 그렇고 이 쫍은 섬에서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후꾸오까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급히 이즈하라 여객부두에 나갔다. 출항 30분 전에 전격적으로 승선한다. 이 배는 뉴쯔시마호로 1,772톤이고 승선인원이 974명 속력이 20.7놋트다. 4천마력짜리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한 큰배다. 우리는 2등칸으로 들어가 자리했다.
후꾸오까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단다. 이배는 대마도와 후꾸오까 사이에 작은 섬 일도에서 동경시 어머니회원 100여명을 승선시킨후 힘차게 후꾸오까로 항진한다. 배안에 갑자기 여자 승객이 불어나니 배안이 시끌 벅적해지고 남여가 썩이니 타이타닉호의 파티장같은 분위기가 된다. 문광윤 동기는 서툰 일어 솜씨로 힛트를 친다. 어릴때 배운 일본 노래를 불렸더니 일본 여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같이 합창을 하며 영웅 대접을 받는다.
오후 1시 30분 후꾸오까 항에 도착한 일행은 부산행 코비호의 승선 대기시간 2시간 을 이용해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고, 4인 1조씩 친절한 일본 택시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카날씨티(Canal City) 쇼핑센타로 갔다.
카날 씨티는 과서 공장부지인데 여기에 후꾸오까에서 제일 큰 쇼핑센타와 오피스텔을 지어 일본에서 몇번째 가는 관광쇼핑센타로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을 모아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 저곳 구경한다. 배가 고프다. 시간이 없어 우리가 쇼핑하는 동안 점심을 준비 할테니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하니 배가 꼬르륵 거린다. 식후 금강산 이란 말을 체험 하는 날이다. 쑈핑센타에는 다국적 물건이 많다. 여행가방은 중국산이 많은데 심한 불경기 탓인지 등산용품과 스포츠용품은 우리보다 값이 싼것도 많다. 그러나 여행경비가 추가되었으니 돈들을 아낀다.
3시 40분 출군신고를 끝내고 출국대기 면세점에 들아왔다. 귀국선도 마음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코비호를 승선하니 240명이 정원인 배에 6~70명이 승선하여 2층은 텅비었다. 이배는 426톤으로 최대 47놋트로 8~90km 속력으로 달린다. 그러니 후꾸오까와 부산까지 거리가 213km를 2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괘속선인 것이다. 요금이 단체활인 10만원정도다. 배는 바닥에 칼날 3개를 달아 완전히 공중에 뜨서 달리니 파도가 어지간히 높아도 하나 흔들림이 없어 배멀미 하는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3~4m가 넘을 파도가 넘실대지만 정말 잘달린다. 배에서 나누어 준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다. . 왼쪽에 대마도가 길게 보인다. 대마도여 안녕, 하고 10여분 지났을까. 내 휴대폰에서 삐-삑 하며 신호가 떨어진다. 대한민국의 신호가 현해탄 위에 퍼져나온것이다. \"여보 나 현해단을 건너고 있소, 한시간 후면 부산항에 내릴 것이오! 조금만 기다리시오.\" 내가 휴대폰을 하는 것을 본 동기들도 모두 떠들석하게 전화를 해덴다.
멀리 태종대가 보이고 용두산이 보인다. 오후 7시 부산항에 도착하니 대마도에서 오는 예정 도착시간보다. 한시간여 늦어졌다.
이번 여행에서 대마도의 유명산 시라다께(544m)를 오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또 한번 들려야하는 운명의 섬 쯔시마다. 이번 여행을 안전하게 제미있게 기획하고 준비한 동기회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어제 저녁 호텔방에 비치된 TV에서 일본자막이 나오는 우리나라 방송을 보니 밤에 비가 억수로 오지만 내일 오후에는 갠다고 했다.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 비가 부슬 부슬슬와 마지막날 관광에는 조금 차질이 있어도 귀국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은 북대마도 관광이라 코스가 길어 7시에 기상했다. 일찍 일어난 친구들은 호텔앞의 태평양 바다를 전망으로 깍아지른 절벽을 산책코스를 만들어 놓아 부부동반 아침 산책을 한다.
아침은 일본식으로 도시락 같은 판에 꽁치구이로 식사를 하고 손수목 교장이 따로 팔고 있는 커피를 한잔씩 돌려 잘 마시고 짐을 꾸려 버스에 승차할 준비를 하고있는데 열린관광 홍소장이 심각한 얼굴로 나에게 와 일행들을 모아달란다.
무슨일이 발생했구나 하는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야기 즉슨 오늘 아침 부산항을 출항해야 할 씨플라워호가 어제 비로 인한 기상악화로 출항 하지 못했단다. 그러니 내일은 휴항일이고(격일제 운항) 모래 오는 배로 귀국하려면 시간이나 비용이 문제도 섬나라 여행의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쳤다.
비상대책회의에서 30분 후인 아침 8시 출항하는 후꾸오까행 여객선(1,800톤)을 이용해서 후꾸오까로 들어가 그기서 부산행 쾌속선 코비호(공기부양선으로 비행기같이 날아가는 여객선)로 귀국하면 오늘 오후 7시까지 부산에 갈수 있다는 결론이다.
시간이 없다. 동기회장(관광협회 전무이) 김종규 동기가 신속히 판단한다. 1인당 10만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내일 출근해야 할 동기들 입장도 그렇고 이 쫍은 섬에서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후꾸오까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급히 이즈하라 여객부두에 나갔다. 출항 30분 전에 전격적으로 승선한다. 이 배는 뉴쯔시마호로 1,772톤이고 승선인원이 974명 속력이 20.7놋트다. 4천마력짜리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한 큰배다. 우리는 2등칸으로 들어가 자리했다.
후꾸오까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단다. 이배는 대마도와 후꾸오까 사이에 작은 섬 일도에서 동경시 어머니회원 100여명을 승선시킨후 힘차게 후꾸오까로 항진한다. 배안에 갑자기 여자 승객이 불어나니 배안이 시끌 벅적해지고 남여가 썩이니 타이타닉호의 파티장같은 분위기가 된다. 문광윤 동기는 서툰 일어 솜씨로 힛트를 친다. 어릴때 배운 일본 노래를 불렸더니 일본 여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같이 합창을 하며 영웅 대접을 받는다.
오후 1시 30분 후꾸오까 항에 도착한 일행은 부산행 코비호의 승선 대기시간 2시간 을 이용해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고, 4인 1조씩 친절한 일본 택시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카날씨티(Canal City) 쇼핑센타로 갔다.
카날 씨티는 과서 공장부지인데 여기에 후꾸오까에서 제일 큰 쇼핑센타와 오피스텔을 지어 일본에서 몇번째 가는 관광쇼핑센타로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을 모아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 저곳 구경한다. 배가 고프다. 시간이 없어 우리가 쇼핑하는 동안 점심을 준비 할테니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하니 배가 꼬르륵 거린다. 식후 금강산 이란 말을 체험 하는 날이다. 쑈핑센타에는 다국적 물건이 많다. 여행가방은 중국산이 많은데 심한 불경기 탓인지 등산용품과 스포츠용품은 우리보다 값이 싼것도 많다. 그러나 여행경비가 추가되었으니 돈들을 아낀다.
3시 40분 출군신고를 끝내고 출국대기 면세점에 들아왔다. 귀국선도 마음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코비호를 승선하니 240명이 정원인 배에 6~70명이 승선하여 2층은 텅비었다. 이배는 426톤으로 최대 47놋트로 8~90km 속력으로 달린다. 그러니 후꾸오까와 부산까지 거리가 213km를 2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괘속선인 것이다. 요금이 단체활인 10만원정도다. 배는 바닥에 칼날 3개를 달아 완전히 공중에 뜨서 달리니 파도가 어지간히 높아도 하나 흔들림이 없어 배멀미 하는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3~4m가 넘을 파도가 넘실대지만 정말 잘달린다. 배에서 나누어 준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다. . 왼쪽에 대마도가 길게 보인다. 대마도여 안녕, 하고 10여분 지났을까. 내 휴대폰에서 삐-삑 하며 신호가 떨어진다. 대한민국의 신호가 현해탄 위에 퍼져나온것이다. \"여보 나 현해단을 건너고 있소, 한시간 후면 부산항에 내릴 것이오! 조금만 기다리시오.\" 내가 휴대폰을 하는 것을 본 동기들도 모두 떠들석하게 전화를 해덴다.
멀리 태종대가 보이고 용두산이 보인다. 오후 7시 부산항에 도착하니 대마도에서 오는 예정 도착시간보다. 한시간여 늦어졌다.
이번 여행에서 대마도의 유명산 시라다께(544m)를 오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또 한번 들려야하는 운명의 섬 쯔시마다. 이번 여행을 안전하게 제미있게 기획하고 준비한 동기회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