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까지 40여일 동안 하루도 풀리지 않고 영하 10도 주위를 맴돌던 기록적인 맹추위도 다소 누그러진 둣합니다.

 

둘둘회 선배님, 후배님, 동기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건승하시기 기원합니다.

특히 우리 회의 지주이신 고문님, 회장님, 총무이사님 승호 형님의 백세 건강과 소원성취도 함께 기원합니다.

 

앞서 김석환 선배님께서 일러주신 지도 말씀에 무척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선배님 말씀을 신조로 삼아 테니스를 통하여 둘둘회에 배려와 화합의 무드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제가 하수로서 배려를 받는 처지였지만, 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이 면을 빌어 저의 겨울나기를 잠시 언급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입한 아파트단지 테니스클럽에 2년반이 지나니 저에 대한 응대가 좀 달라지더군요.

테니스란 운동이 시작후 일정수준 올리기가 만만치 않아 그동안 상처받은 자존심에 그만 둘까도 생각해보고, 코트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눈치도 많이 봤었는데(비슷한 실력의 하수 파트너를 기다리느라),

 

지난 겨울, 후덕한 고수 회원의 지도 덕택으로 테니스에 다시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반 코치로부터 레슨을 1년은 족히 했는데, 이 고수는 일반 코치가 지도한 것과는 다른 측면으로 개인 트레이닝을 시키며, 실전에서의 준비 연결 동작을 주력하여 지도해 주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약점을 찍어 주신 거지요. 물론 지금도 부족하지만요...

지연,학연도 전혀 없는 호남 아저씨가 고맙기도 하지만, 개인 시간을 내가며 무보수로 자기에게 전혀 도움도 안되는 장현수에게 레슨을 시켜주는지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그후 작년까지는 상대도 안해 주던 고수급 남자 회원들을 상대로 이 분과 파트너로 게임에 들어가 승리하기도 하니 회원들이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트레이닝 동안 테니스에 잔발 동작(스플립 스텝)이 중요하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다시 한번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올 한해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선배님, 후배들 모시고 즐겁고 멋있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