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남대문서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참 요란했던 사건이었죠.

평소 좋아하던 동료 서장이 직위해제되고 그 자리에 가게 되니

개인적 기쁨보다는 마음이 무척 무겁더군요.

가서 우선 직원들의 쳐진 어깨를 두드려 사기를 북돋우는 것이 순서 같습니다.

아픔을 딛고 조직의 화합을 다지고 다시 웃음과 미소를 되찾아야겠지요.

경찰서는 서울역 맞은편 대우빌딩 오른쪽에 있습니다.

시청앞광장, 롯데/프라자 호텔,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조중동 언론사 등이

관할내 있습니다.

교육-울산-문경-대구-국회-광주-본청을 거쳐 총경 8번째 보직으로 4대문까지 왔습니다.

4대문 서장은 늘 긴장상태에 있습니다. 집회시위, 경호, 교통관리, 112신고처리, 수사...

온종일 무전기를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구의 고충을 이해해 주시고, 모임에 다소 소흘하더라도 명부에서 삭제는 하지마세요!!

6. 16 행사는 저의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다들 좋은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