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인 나와 중학교 동기이며 고등학교 동기다.

너무 순둥이라 경찰에 입문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친구다.

정석인 중학교 때 시골(통영이든가)서 올라와서 나랑 친했었고

고등학교 때도 꽤나 친했었다

정석인 공부하는라 바빴고 난 농구장에서만 줄곧 시간을 보냈었는데

하루는 정석이가 농구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정석인 초등학교 때 소년체전에 농구선수로 출전했다고 빡빡 자랑하였다

당시는 내가 농구로는 천하무적이서 정석이를 살살 꼬셔서 내기농구를 하였다

물론 내가 이겼고 돈도 땄다. 근데 지금 그 돈 돌려 줘야 할 것 같다.

치안감이 된 친구의 돈을 따먹었으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정석아!! 당시에 딴 돈에 이자 합쳐서 좋은 데 가서 밥한 번 살게. 용서해도

그리고 축하한다. 진찌 축하한다.(이건 니가 무서워서 하는 말이 아님을 제발 믿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