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체육대회가 끝나고 바로 상해로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은행쟁이가 무슨 출장이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마 ㅜ -
어쨋거나 잘다녀 왔습니다. 대왕뱀이란 고기를 처음 먹어 보기도 하고
간 김에 상해임시정부청사도 들려서 왔습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검소하게(물론 그럴 수밖에 없었겠죠)
생활했던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하니 가슴이 짜안했습니다.
어떤 세상을 꿈꾸면서 싸웠을까?
황포강 유람선에 몸을 싣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부당하게 억압받거나 착취 당하지 않는 세상... 아둔한 제 머리로서는
그분들의 큰 뜻을 헤아리기엔 부족했습니다.  
김구의 나라는 이 땅에 아직 요원한가? 분명 한걸음 한걸음 가까이 나아가고 있겠지요.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 오는 11월 18일 얼마 안남았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해주시고 저도 전화,이멜일 등 여러 경로로 선전하겠습니다. 조만간에
여러 분들의 지혜를 빌어 우리가 모일 장소도 정해야지요.

오늘 저녁부터 쌀쌀한 날씨가 시작된답니다.
따듯하게 지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