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호 
| 제목 | 82년 입시 성적표를 보러가던 날 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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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태옥(57) [ tokim@lgnikko.com ] |
| 작성일 | 2009-12-15 |
| 앞선 글에서 82년 학력고사 시험성적표를 받으러 가던 기억을 되살리다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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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던 얘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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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재수를 하던 시절의 얘기는 이미 앞서서 글을 올렸고…. | ||||||
| 82년 재수를 하고나서 학교에 성적표를 받으러 가니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의 | ||||||
| 얼굴이 여럿 보엿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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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수를 하지 않았던 친구는 이런 광경을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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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시험성적표를 보러 가서 김창수도 만났었다. | ||||||
| 창수랑은 어릴 적 나랑 명륜국민학교 축구부를 같이 했던 친한 친구였는데 | ||||||
| 학력고사 시험 성적이 똑 같았다. 그리고 창수는 부산대 체육과에 응시를 한다고 하였다. | ||||||
| 나는 창수에게 그 성적을 가지고 왜 체육과를 가느냐고 말리었다. | ||||||
| 그러나 창수의 의지는 확고했는데 문제는 내 마음이 슬그머니 흔들리기 시작했다. | ||||||
| 나도 참 체육과를 너무나도 가고 싶었거든 | ||||||
| 그렇지만 직장인이 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상대를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 ||||||
| 생각을 고쳐 먹었다. | ||||||
| 앞선 글에서 소개했지만 하도 어렵게 출제된 수학시험을 망치는 바람에(50점 만점에 4점) | ||||||
| 체육과를 가려면 웬만한 대학은 모두 자신 있었지만 안전한 곳으로 상과대를 택했다. | ||||||
| 나중에야 들었는데 창수는 부산대 체육과 수석합격을 하였다고 했다. | ||||||
| 내가 창수랑 같이 응시를 하였으면 수석합격자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합을 벌였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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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도 운동을 잘하는 터라 실기테스트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지금은 두사람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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