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2분거리를 5시간30분 새해 산행을 두아들과 함께하다...

새해 첫해도 꾸른하늘빛에 해도 보지 못해
모처럼 장성한 두 아들과 산행을 하기로 했다.

물론 전망이 밝은 주거형 오피스텔 18층으로 이사한것 하나는 잘된일인듯..

아직 대출금 이자내기에 바쁜  .. 내가  좀 더 부족하고 가진게 적어 다소 욕심많은 준비로
향후 몇년간은 허리가 휠 지경이 될지 모르지만...어쨌던 즐겁고 맘 편하게 올 한해를 살아보고자한다.

한강건너 예봉산 팔당역까지는 차로 10분 1.1일 10시경 팔당역에 차를 주차하고 주차비는5천원을 내고 683고지인 바로앞 예봉산...

제대로 되지 않은 등산장비인 작은아들은 운동화에 일반평상복, 큰놈은 등산화외엔 체육복으로
산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듯...그래 고생좀해라는 속마음으로 그냥 그대로 올라가기로 했다.
 
산행은 처음 20여분이 가장 어려운데 두 아들놈들이 아무런 힘들지 않다는듯 나보다 더 잘걷는게 아닌가.. 중학교때 한번 검단산을 같이 간것 말고는 4-5년만에 처음인데 체력들이 약해 힘들어 할것으로 판단했는데..이게 원일...이제 장정들이 되었구나..부목가 걱정하는 나의 자식들의
객관적인 모습은 전혀 다르다는걸....

예봉산 정상까지 약 1시간정도 오르니 푯말에 사진하나 남기고
이제 능선을 따라 운길산 방향으로 약6km정도로 3시간정도 소요되는 길은

그 능선 너머로 천년의 고찰 수종사"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발견한 천년고찰로 세조가 이곳을 지나면서 천하제일의 명당임을 판단하고 절을 복원하여 수종사라칭함"에서 3배하고 생수한잔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서 이뤄진 마을이라하여 양수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작설차한잔으로 담소를 나누는 곳을 사람이 많아 뒤로하고 운길산역 전철역까지 40분이라 도착하니 3시30분...

 

하늘에선 하산축하로 눈이 내리고 장어구이를 잘하는 맛집에서 특장장어를 3마리 시키고
이제 성인이 된 아들들과 막걸리한잔에 화로불에 몸을 축이고 산행후의 먹거리의 간절한맛은 엄청난 포만감, 아마 그것 때문에 힘든 산행은 더 그리워지지 않을까..
 
전철비를 차에 두고와 음식점에서 와리깡을 하고 처음 타보는 춘천선(지금은 기차길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강촌까지 뚫려있어 팔당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강촌까지 하이킹도 아주 의미있음)전철 한코스로 팔당역에 도착하니 5시30분이라...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몸이 으실으실하나 샤워후 한숨자고난후의 상쾌함을 생각하며 올 한해
많은것을 결심하는것보다 할 수 있는것을 하는 살찐해를 기원하면서....

※모두들 건강하고 한번씩은 힘든 산행도 하는 칭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