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잘 지내제?

이번에는 내가 모스크바에서 소식을 잘 전하지 못했네. 예년에 비해서 훨씬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냥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다. 아버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예상보다 좀 일찍 귀국할 예정이야. 2월 11일에 출발하여 12일에 도착한다. 바로 부산으로 내려 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설이 지나고 모임을 한다면 참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버님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될 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2007년에는 우리 동기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어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현실적으로 여유를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정다운 벗을 생각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정도의 짬을 낸다는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기도 하다, 그쟈?

새로운 한 주가 다시 시작된다. 어차피 불알 두 쪽만 차고 나온 인생이잖아? 두려울 것이 뭐 있노? 자, 화이팅이다. 가~~~~자!!!

완이가.